“자치공동체 구현·구민 대통합 힘쓰겠다”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 주민센터 복지서비스 중심 개편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육성 지원 복지펀드 조성 사회안전망 강화 지역 맞는 재난관리시스템 마련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4년 07월 28일(월) 19:51

프로필 ▲장성(62) ▲전남대 법대·전남대 행정대학원 석사 ▲제22회 행정고시 합격 ▲광주 광산구청장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지방행정연수원장 ▲한국자치경영평가원 이사장 ▲광주시 민선6기 서구청장

행정전문가로 꼽히는 임우진 광주 서구청장이 새롭게 4년 간 서구를 이끌게 됐다. 30여년간 지방과 중앙에서 다양한 행정경험을 쌓아온 임우진 청장이 현장정치에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청장으로부터 민선6기 서구의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註


▲취임을 축하드린다. 벌써 1개월이 다 됐는데, 다시 한번 취임 소감을 되새김해 보자.

-민선6기 서구청장의 중책을 맡겨 주신 서구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난 선거에서 서구청장으로 당선돼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영광스럽고 기쁜 일이지만 한편으론,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고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새로운 자치시대를 하루 빨리 열어야 한다는 책임감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 구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앞으로 구민 여러분을 주인으로 섬기면서, 살맛 나는 행복한 서구,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새롭게 서구를 이끌게 돼 구민들의 기대가 크다. 구정운영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지금까지의 사실상의 관치시대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치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율과 참여의 자치·복지·문화공동체를 구현하고 소통과 화합의 구민 대통합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복지, 경제, 문화, 환경, 생활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품격 있는 명품 서구를 만들겠다.

특히 이러한 일들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서구의 행정역량을 최고의 전문가이자 서비스 집단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주력하겠다.

▲어느 누구에게도 빠지지 않는 행정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래서 구체적인 발전방안도 궁금하다.

-행복나눔 희망복지 공동체 실현, 지역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 미래 창조인재 육성, 문화와 레포츠가 어우러진 명품서구 구현, 친환경 녹색서구 조성 그리고 사람이 최우선인 편리하고 안전한 서구를 만들겠다.

먼저 행복나눔 희망복지 공동체 실현을 위해 복지서비스 전달체계를 찾아가는 서비스체계로 개선하고 동 주민센터를 복지중심으로 개편토록 하겠다. 또한, 미래형 제2의 노인복지회관을 건립하고 생활임금제를 도입해 민생 안정을 꾀하는데 주력하겠다.

다음으로 지역경제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일층 힘을 쏟겠다. 행정인턴제 확대와 택배통합물류센터 유치 그리고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에 대한 육성·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기업체와 공동으로 복지펀드를 조성해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는데 힘을 쏟겠다.

미래 창조인재 육성을 위한 관심과 투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학부모 대표와 교육지원청, 학교장 등이 참여하는 가칭 ‘교육경쟁력 강화협의회’를 구성해 교육 관련 현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

서구 관내 어린이 집과 학교 주변에 대한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및 어린이 식품안전 보호구역을 늘려서 각종 위험으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겠다.

아울러 문화와 레포츠가 어우러진 명품 서구 조성을 위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교육문화권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서창 한옥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서창 한(韓) 브랜드 특구를 조성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쾌적한 친환경 녹색 서구 조성을 위해 풍암·운천·전평호수를 청정호수로 가꾸고 도시 숲과 녹색쉼터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특히 우리 지역에 맞는 재난관리시스템을 마련하고, 치안·재난·교통 등 통합안전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람이 최우선인 편리하고 안전한 서구를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구정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참여와 협조, 업무를 추진하는 공직자들의 소통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있는지?

-지역이 발전하고 지역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과 구청 공무원들이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과 참여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현장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특히 주민이 지역사회의 주체가 되는 자치공동체 육성을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 주민의 참여와 자율을 기반으로 대통합의 시대를 열겠다.

아울러 우리 서구가 투명하고 유능하고 서비스 잘하는 자치단체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서구청 직원들이 최고의 전문가이자 서비스맨으로서 역량있는 공무원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앞으로 직원들이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애로사항은 없는지, 고충은 무엇인지 직접 챙겨서, 직원들 모두가 가족처럼 화기애애하게 일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하겠다.

▲30여년이 넘도록 행정관료로 일해왔는데 이제 정치인으로서 현장에서 일하게 됐다. 과거와 차이점이 무엇일지, 이를 어떤식으로 정치에 풀어나갈 계획인지?

-정치인이든, 행정인이든 국가 사회의 발전과 국리민복을 위해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하자면 두 영역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지역과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 지역적 과제를 반드시 해결하고자 하는 강한 열정 그리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직 정치인의 경우 주민의 지지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사안의 이성적 합리성 뿐 아니라 주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감성적 노력 등 수요자 지향적인 종합적인 역량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 때문에 보다 현장중심 행정으로 주민의 감성적 욕구 해소 등에 비중을 두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서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에 서구민들께서 저를 구청장으로 뽑아 주신 것은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자랑스러운 서구를 만들어 달라는 엄숙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점에서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 한분 한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뜻을 받들어서 사람냄새 나는 서구, 모두가 살맛나는 따뜻한 서구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하지만 그러한 일은 저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고, 구민 여러분께서 많이들 힘을 보태주시고 구정에 적극 참여해 주셔야 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서구가 성숙한 자치시대를 주도해 갈수 있도록 서구민 여러분께서 더 많이 성원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