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서철 음주운전 사고에 주의하자 주성현 |
| 2014년 07월 28일(월) 20:09 |
|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즈음 무더위를 피해 계곡이나 바다로 피서를 떠나는 차량들이 증가하고 있고, 덩달아 피서지에서 음식과 음주가무를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음주를 하다가 보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기 위해 대수롭지 않게 운전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이는 술 한 잔을 한 상태라 주위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잡는데, 이는 위험천만한 일이므로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때이다.
음주운전은 운전면허 소지 유무와 관계없이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이면 도로교통법상 처벌 대상이 된다.
처벌기준은 혈중알콜농도 0.05%-0.1%미만 까지는 운전면허 100일정지, 0.1% 이상인 경우부터는 면허 취소처분의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받는다.
음주단속을 위해 현장에 나가보면 주·야를 막론하고 식사 때나 회식 자리에서 소주 1-2잔을 마신 후 당연한 것처럼 운전대를 잡은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위사람들이 만류하는데도 호기에 운전석에 앉는데, 이는 습관화되기 일쑤다.
음주운전이 감지돼 음주측정을 하면 단속기준에 미치지 않아 훈방을 하는 운전자가 상당수 있다. 하지만 혈중알콜농도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되며 단순한 음주량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음주운전을 부추기거나 본인이 직접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범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빈속에 술을 마시게 되면 20-30분 후에, 안주와 술을 천천히 마신 경우 1-2시간 후에 혈중알콜농도가 최대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혈중알콜농도 0.05% 상태에서는 음주를 하지 않고 운전을 했을 때 보다 사고 확률이 2배, 운전면허 취소수치인 0.1% 상태에서는 6배, 0.15%에서의 운전은 사고 확률이 25배로 증가 한다.
특히 야간에 술을 마시게 되면 위험한 상황에 직면 하였을 경우 순간적인 판단이 늦어져 적절하게 대처를 못하게 되며 운전이 난폭해 지고 신호를 무시하는 등 조급한 행동이 많아지게 돼 보행자나 위험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운행중인 다른차·정지물체·보행자 등을 들이받을 수 있다.
이러한 사고 발생시 음주사고에 대한 처벌이 두려워 도주하는 문제점이 종종 발생한다. 이는 더 무거운 특가법을 적용받아 처벌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열대야 등 무더위에 지친 나머지 술좌석에 참석해 일행들이 권하는 술을 사양하지 못하고 음주를 하였다면 반드시 대리운전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이 되도록 하자. 사전에 예방하는 것만이 더 큰 사고를 막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