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선거 유권자 적극 참여해야

2014년 07월 29일(화) 19:18

이번 7·30재보궐선거는 수도권 6곳을 비롯해 충청권 3곳, 호남 4곳, 영남 2곳에서 치러진다. 특히 광주·전남은 이번 재보궐선거가 많은 지역에 속한다. 광주·전남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순천·곡성 뿐 아니라 광주 광산을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후보의 득표율에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주·화순과 담양·함평·영광·장성의 경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정치연합 신정훈 후보와 이개호 후보가 바닥민심 잡기에 주력했다.

문제는 투표율이다. 다른 선거에 비해 재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냉랭한 편이다. 선거의 중요성에 비해 선거의 열기, 유권자들의 관심도도 약한 편이다.

투표는 민주주의 아래서 유권자가 할 수 있는 작지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정당과 후보자는 ‘투표하는 시민만을 두려워한다’고 한다. 투표율과 정당의 유불리를 따지는 분석도 있지만, 투표는 그 이전에 자신이 민주시민임을 인증하는 뜻깊은 행위다.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절실하다. 한 번의 선택으로 유권자의 삶의 질이 좌우된다. 올바른 선택을 하려면 후보의 자질과 정책을 꼼꼼히 평가해야 한다. 후보자와 공약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숙지하고 공약에 대한 기본적인 검증도 해보고 투표하자.

세월호 참사는 정치권에도 중차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치의 실패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 인식했다면, 지도자의 책임과 능력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다면, 적극적으로 투표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선택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 밝은 미래는 뜨거운 참여와 냉정한 선택을 통해서만 열린다는 점을 명심하자.

민주주의는 참여하는 데 의미가 있다. 후보를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도 해야 한다.

적임자가 뽑히지 않는다면 미래가 암울하다. 그 책임도 결국 유권자에게 돌아간다. 투표에 대한 무관심은 지역의 발전과 주인임을 포기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투표도 국민의 의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