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우산’으로 아이들의 안전도 투명하게 박형준·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경장

2014년 07월 29일(화) 19:18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장마철에는 교통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평소보다 3배가 높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각별히 아이들에게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교통약자인 어린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스쿨존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OECD 국가에 비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1.5배나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비가 오게 되면 운전자의 시야도 좁아질뿐더러 신장이 작은 초등학생이 우산을 쓰고 걸을 경우 우산이 시야를 가려 가시거리가 좁아지다 보니 교통사고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흔히 비가 오는 날에는 노란색, 빨간색 같은 눈에 띄는 우산이 좋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불투명한 우산보다는 우산을 쓰고 있어도 시야가 확보되는 투명우산이 효과적이다. 특히 비와 강한 바람이 불 경우 우산을 앞으로 숙이고 이동을 하게 되는데 불투명 우산을 쓰게 되면 시야가 땅을 향하게 되어 있어 앞이나 옆에 사람이나 차가 오는 것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투명우산의 경우 앞으로 숙이더라도 우산의 전면 부위가 다 보이기 때문에 시야를 전방에 둘 수 있어 주변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투명우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스티커를 부착해 이용하거나 야광 스티커를 우산의 가장자리에 붙여 어두운 날에 더 눈에 띄게 하는 방식으로 아이의 취향에 맞춰 변화도 줄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대상범죄 예방을 위해 손잡이 부분에 호신용 호루라기를 달아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불투명 우산 보다는 투명우산을 준비해 아이들과 함께 아이만의 우산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비가 오거나 장마 기간에는 투명우산을 사용하도록 해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도록 하자.

/박형준·광주지방경찰청 제2기동대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