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 ‘바다가 미래다’ 세미나 대성황 장보고 정신 계승 해양력 강화…환태평양 경제 견인 목포=정해선 기자 |
| 2014년 07월 29일(화)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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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상공회의소(회장 김호남)가 광주·여수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9일 오후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개최한 ‘바다가 미래다’ 세미나가 대성황을 이뤘다.
이번 세미나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고 보다 성숙된 국민의 모습을 되찾아 희망찬 해양개척의 미래를 찾자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새누리당 주영순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박흥석 광주상의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호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남해안은 한반도의 끝이 아니라 태평양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전초기지로 볼 때, 장보고가 해상왕국을 세우고 해상무역 실크로드를 개척해 세계로 뻗어나갔던 해양개척 정신이 이해가 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월호 참사로 절망에 빠진 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남해안이 태평양경제시대를 만들어 나가는 대역사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명철 동국대학교 교수는 ‘목포-부산축에서 본 21세기 한국문화의 비전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윤 교수는 “물류통로 및 해양자원으로써 해양의 경제적 가치가 부각되고, 세계전략 속에서 정치군사적인 가치가 재인식되면서 현재 해양영토를 더 많이 확보하려는 경쟁과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동아시아적 입장과 민족적 입장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갈등의 파도를 절묘하게 피해 생존의 항해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형모 목포대 교수의 진행으로 김호남 회장, 김동주 전남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익두 전북대 국문학과 교수, 김율성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노창균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가 참여해 토론을 했다.
김익두 교수는 “21세기 세계가 문화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며, 그 중심이 동아시아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고,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중심에 한국문화가 놓여 있다. 앞으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국인들이 우리의 유구한 문화·사상의 역사와 전통속에서 새로운 세계문화 비전을 도출해 내고, 그런 비전들을 근거로 새로운 세계문화 패러다임을 추구·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율성 위원은 “조선·해운·항만물류산업 등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는 해양산업을 창조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해운·항만·수산 등 전통적 해양산업의 고도화와 더불어 해양생명공학·해양자원 및 에너지 등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해양 관련 신산업이 창출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창균 교수는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사회 및 기업 전분야에 걸쳐 안전관리, 안전경영 강화체제로 전환되고 있는데 대형 해양재난사고 방지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내항여객운송사업에 대한 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 방법으로는 항로 면허권 등 국내 실정과 재정부담 등을 고려해 먼저 보조항로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영제를 시행하고 한국해운조합의 조직 및 인력(운항관리자) 등을 활용해 재정부담을 줄이고 일반항로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