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역사·관광 두루 알린다 ‘광양 전어축제’ 섬진강문화축제로 개명 광양=허선식 기자

2014년 07월 29일(화) 20:11

‘광양 전어문화축제’가 ‘섬진강 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29일 시에 따르면 섬진강문화축제위원회가 최근 축제 조직 정비와 축제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세부 일정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전어라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섬진강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전국적 문화축제로 발전시키고 영·호남 섬진강 권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축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진월면 망덕포구는 550리 섬진강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백두대간 최장맥 망덕산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민족 시인 윤동주의 작품을 보존한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 등 문화관광 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무접섬은 임진왜란 당시 군량미를 쌓아둬 일명 ‘미적도(米積島)’라 했고, 망덕거리의 꽃밭 등을 보고 나비가 춤을 추는 형국이라 하여 ‘무접도(舞蝶島)’라고 하는 곳으로 이순신 장군의 얼이 담긴 선소이기도 하다.

섬진강문화축제 관계자는 “앞으로 철저한 준비로 모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2개월 동안 최대한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양=허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