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세종 청사서 ‘진도 장터’ 내일부터 내달 1일까지…특산품 50여종 판매 진도=박세권 기자

2014년 07월 29일(화) 20:11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인한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진도 농어민에게 희망을 주는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다.

진도군은 정부 세종청사에서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이틀 동안 진도 명품 농수특산물 전시·판매 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정부청사관리소, 진도군 등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판매 부스 9동과 군 홍보관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진도군명품관영농조합법인 업체 중 20여개 업체가 참여해 50여종의 특산품 판매와 함께 시식·시음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산품 주문 시 택배로도 발송이 가능하게 했다.

판매 품목은 쌀, 오색미, 멸치, 새우, 다시마, 미역, 전복, 마른생선, 표고버섯, 울금, 진도홍주, 구기자 등이며, 구입 고객 전원에게는 검정쌀 500g이 사은품으로 증정된다.

개점식은 31일 오전 11시 30분 정홍원 국무총리와 장·차관, 이동진 군수, 각 부처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개점식에서는 진도홍보 영상물 시청과 국무총리, 이 군수 인사말에 이어 특산품 판매업체의 건의사항 청취 시간이 진행된다.

이 군수는 “그동안 세월호 여객선 참사의 여파로 군 농수산물의 판로가 막히고 군민들의 생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행사를 계기로 보배섬 진도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이 다시금 전국으로 판매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세월호 여파로 생계 유지가 어려운 지역 농어민들을 위해 경기도 안산시청 앞과 남창원농협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진도 특산물 직거래 장터 각각 개최한 바 있다.

/진도=박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