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 “상반기 경영 악화” 중기중앙회, 55%는 하반기도 부정적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07월 31일(목) 19:30

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의 올해 상반기 경영은 지난해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중기중앙회가 최근 소상공인 456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 상황과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6.3%는 상반기 경영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호전됐다는 답은 4.2%에 그쳤고, 18.6%는 현상 유지했다고 말했다.

경영 수지가 나빠진 원인(이하 복수응답)으로는 소비심리 위축·판매부진(67.2%)이 가장 많이 꼽혔고, 동일업종 간 경쟁 심화(36.8%), 낮은 수익구조(21.3%), 제품·재료비 원가 상승(17.2%)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 수지 악화에 대한 대처 방안(이하 복수응답)으로는 21.8%가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했으며, 인원 감축·인건비 절감 21.6%, 사업 축소·긴축 운영 20.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체적으로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소상공인도 11.8%에 달했다.

문제는 소상공인이 내다본 하반기 경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 하반기 경기도 악화할 것이란 답이 54.9%로 호전될 것이란 답은 14.7%에 불과했다. 현상 유지 전망은 29.7%였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