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현장 소통행보 눈길 민선 6기 광주시장·전남지사 취임 한달 첫 시민시장 표방…획일적 공직사회 변화 이끌어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4년 07월 31일(목) 20:16

윤장현 광주시장이 남부대학교에 건립중인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수영장 공사현장을 찾아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하자 없는 견실시공과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더불어 사는 광주’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7월1일 민선 6기 광주시장으로 취임한 윤장현 시장이 취임 한달을 맞았다.

첫 시민시장을 표방한 윤 시장은 지난 한달간 직원과의 격의없는 대화를 통한 내부혁신, 탈권위적 행보, 현장 소통, 중앙부처 및 정치권 활동을 통한 국비확보 노력 등으로 비교적 순조롭게 연착륙했다는 평가다.

민선 6기 광주시정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조직 내 토론문화 활성화다. 시정 가치 최우선을 ‘시민 섬김’에 두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활발한 의견개진과 토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보고와 지시’라는 획일적 공직사회 문화는 자연스레 쇠퇴하고 있다.

윤 시장의 시정철학과 직원들간 소통이 더해지면서 ‘시민 섬김’ 행정도 서서히 구체화되고 있다.

시청 1층을 행정공간에서 시민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을 비롯해 월드컵경기장 등 시설 개방, 점심시간 음식점 주변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완화 등 시민중심 시책이 바로 그것이다.

타 지자체와의 전방위적 협력관계 구축도 눈에 띈다.

취임 이후 전남도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정책협약에 이어 서울시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혁신사례를 맞교환해 시행키로 했다.

탈권위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 의전을 대폭 축소해 차문 열어주기, 엘리베이터 잡아두기, 선도안내 등을 없앴다.

대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내 책임관’을 둬 각종 행사에 어르신·장애인들을 초청해 차량하차, 좌석배치 등에서 최우선적으로 배려하기로 했다.

윤 시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며 현장 소통행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중증장애인, 영아일시보호소, 재해위험지구 등을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은 데 이어 최근에는 남부대 내 수영장 등 U대회 경기장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주변 주민들과는 경기장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민선6기 윤 시장은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발상의 대전환으로 시민중심의 더불어 사는 광주를 만들어가자는 윤 시장의 열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