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시작 시민의식 홍채운·영암119안전센터

2014년 08월 07일(목) 19:34

세월호 사건, 고양 시외버스 터미널 화재, 장성요양병원 화재 등 수많은 사건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으며 이럴 때 일수록 올바른 시민의식이 필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올바른 시민의식란? 골든타임확보를 위해 긴급자동차에 양보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소방통로 확보에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 응급환자를 보면 구호조치와 신고, 119 허위·장난전화 근절 등 많은 부분에서 시민의식이 필요하겠다.

필자는 구급대원으로 현장 활동을 하다보면 시민의식이 아쉬울 때가 종종 있다. 구급차 진행을 막는 차를 보며, 심정지 환자 발생 존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쳐다만 보고 있는 시민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과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구급대원으로 시민의식에 대한 중요성을 말하려고 한다.

현장응급처치의 목적은 사망률과 불구율 감소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장에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해 즉시 응급처치가 이루어지면서 신속히 전문적인 처치와 연계되어야 한다. 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해야 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가 물론 시민의식이다. 골든타임 안에 현장도착을 위해선 빠른 신고와 더불어 긴급차량 길 터주기가 필요하며 신고자가 정확위치와 환자상태를 설명해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할 수 있겠다.

특히 심정지의 경우 4분이 경과 하면 뇌손상을, 6분이 지나면 뇌사, 10분이 지나면 생물학적 사망으로 응급환자가 살 수 있는 방법은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 즉 기본심폐소술이 이루어 져야한다. 이때 필요한 것 또한 시민의식이다. 기본심폐소생술, 빠른 신고 등이 이루어진다면 사망률과 불구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시민의식이 온전히 정착될 때만이 비로소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안전한 국가를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긴급을 요하는 사건·사고 발생시 소중한 목숨을 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시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홍채운·영암119안전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