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포기 학생에 희망 주고 싶다” 허영호 미림산업개발 대표 전남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장학금 1억 약정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08월 11일(월) 20:31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꿈이란 선물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통해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담양지역에서 첫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미림산업개발㈜ 허영호(49) 대표.

11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허 대표는 지난 8일 담양군청 군수실에서 지역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허 대표는 전남 아너소사이어티 12회 회원이자, 담양지역에서 첫 회원이 됐다.

허 대표는 지난 1998년부터 지역불우이웃들을 위해 꾸준히 성금 기탁 및 봉사활동을 해 온 나눔천사로 알려졌다.

이번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배경은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고향 담양지역에 인재양성의 애로점이 많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허 대표는 “이번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하게 정말 기쁘게 생각하며 나눔문화가 널리 확산되도록 일조하겠다”며 “이에 앞서 가입한 김경수·차정례 전남 1호 부부 아너 회원처럼 추후에 부인과 함께 가입해 부부 아너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허 대표는 이어 “40세에 학업을 시작해 48세에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늦은 나이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다보니 결국 꿈을 이루게 됐다”면서 “어려운 가정환경에 빠져있는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선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향후에도 여건이 되는 한 지속적으로 나눔과 기부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