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의회 제주도 워크숍 적정성 논란 의원 17명에 사무국 직원 21명 ‘혈세 낭비’ 지적도 목포=정해선 기자 |
| 2014년 08월 12일(화) 19:46 |
12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9월에 열리는 제1차 정례회에 있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장소가 제주로 정해진 것은 해양관광도시 브랜드 정립, 항만 개발과 수산업 발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특화, 노인일자리 창출, 스포츠산업 발전 등 목포와 현안이 비슷하며 성공모델을 보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워크숍에는 의원 17명과 사무국직원 21명 등 38명이 참여하며, 의회는 이번 워크숍 경비로 1천800여만원을 책정했다.
일정은 전지훈련센터 등 선진지 견학, 초청강사 강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전남도는 주관 행사 대부분을 당분간 진도에서 열기로 했고 다른 시·군의회도 현 분위기를 의식해 워크숍을 취소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개최하고 있어 크게 대비되고 있다.
특히 사무국 직원이 무더기로 참여한 것을 두고도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 A씨는 “세월호 사고 뒤 지역 경기가 위축돼 있는 가운데 시의회의 행보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시기적으로나 장소에서도 적정치 않고, 혈세 낭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우수시설을 견학해서 벤치마킹하고 대안 제시와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제주도로 연수를 계획하게 됐다”면서 “현안을 중점에 두고 짜임새 있는 일정을 구성하는데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1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진도군민 피해보상과 생계지원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운영위원장이 낭독하고 채택한 바 있다.
의원들은 구조활동 참여에 따른 생계 곤란과 수산물 수확지연으로 인한 피해 등 900여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진도의 직·간접적 피해에 대한 현실적 보상과 생계지원, 관광 활성화 등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었다./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