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다 광주신세계갤러리 여름방학 특별전 ‘사물과 공간’展 오는 19일까지 작가 15명 참여 작품 총 47점 전시 가족단위 관람객 위한 키즈아트클래스 행사 눈길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8월 12일(화) 20:24

STUDIO 1750作 ‘kit01’

일상의 익숙한 사물과 공간이 일상적인 옷을 벗고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이야기를 건네온다. 작가들의 독특한 시각에 의해 평범한 일상이 예술로 끌어들여진다. 상식적이고 고정된 우리의 사고에도 낯섦과 재미를 준다.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19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공간 확장형 전시이다. 미술 작품이 전시장뿐만 아니라, 1층 곳곳에 설치돼 관람객과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한다. 올해의 테마는 ‘사물과 공간’으로 전국의 신진, 중견작가 15명이 참여했다. 김병진, 김신혜, 김지민, 서희화, 송은영, 송준호, 우주연, 윤정미, 윤주, 이상원, 임창민, 장형근, 정해련, 채우승 작가 등이다. 이들은 일상의 사물과 공간이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재현된 회화, 사진, 입체, 설치 등 47점을 선보인다.

전시된 작품들은 다양한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특히 전시장 입구 컬처스퀘어에 설치된 STUDIO 1750의 ‘숨쉬는 의자’, 커다란 ‘샤워망’ 그리고 전시장 안쪽 수증기 막에 영상이 맺히는 임창민 작가의 작품 등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익숙한 대상들을 다양한 표현방법으로 담아낸 작품들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경험을 하게한다. 현대미술의 면면을 쉽고 재미있게, 그러나 진지하게 이해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눈길을 사로 잡는다.

서희화作 ‘쉼-꽃’

이와함께 전시 기간 동안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키즈아트클래스 ‘Art HUNT’는 도슨트와 함께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고, 퀴즈를 풀면서 쉽고 재미있게 전시된 작품을 그리고 현대 미술을 이해하고 표현해보는 미술 수업이다. 전시 기간 중 매주 수요일, 목요일 (8/13, 8/14) 오후 3시에 갤러리서 진행된다. 문의 062-360-1271/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