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감정원 목포지부 폐쇄 주민편의 외면 이달말 광주지사로 통합…민원처리 지연 우려 목포=정해선 기자 |
| 2014년 08월 19일(화) 19:41 |
19일 한국감정원 목포지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선진화계획에 감정원은 공적기능을 수행하고 사적기능은 축소 폐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목포지부도 2012년 12월 31일 폐쇄키로 했다가 2년여 연기돼 오는 31일로 폐쇄가 결정됐다.
2천500여건이던 목포지부의 감정 평가업무도 지난 2011년부터 사적감정업무가 민간감정평가법인으로 이양됨에 따라 250여건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가 급기야 지난해에는 220여건으로 축소됐다.
감정원은 2011년부터 공적기관이 의뢰하는 감정평가 이외에 지가변동률, 공동주택가격조사, 주택가격동향조사, 상업용빌딩 임대사례조사 등 조사통계업무와 표준지, 표준주택 등 가격공시업무를 주요업무로 하고 있다.
지난 1979년 11월에 개점한 목포지부는 20여명의 직원이 목포시, 무안, 영암, 해남, 완도, 진도, 신안, 강진, 장흥 등을 담당해오다 점차 줄어 직원 5명에, 강진과 장흥은 광주지사에서 담당하게 됐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목포지부의 폐쇄를 놓고 주민편의를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이 의뢰하는 공적감정평가만 수행하더라도 광주에서 출장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원거리여서 민원처리가 늦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이라고 하더라도 공공기관으로서 목포와 순천에는 지사를 둬 주민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목포지부 관계자는 “부동산조사 공시 등 공적기능강화에 따라 공적업무 수행을 위해 조직을 확대했고 지사는 지난 2011년부터 점진적으로 38개에서 30개까지 축소했으며 올해 기능변화와 지역균형을 고려해 영·호남·충청권 각 1개씩을 추가로 선정, 폐쇄한다”고 말했다.
또한 “사적감정평가는 민간에게 이양해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인이 사무실에 직접 방문할 일이 없으므로 일반시민에게 불편을 끼칠 일은 없으며 목포지부가 폐쇄되더라도 통합되는 광주지사에서 모든 업무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해 기업 및 관계기관 업무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