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의 자연속 풍부한 웰빙 수산물 ‘청정바다 수도’ 광주 매일신문 지역경제활성화 프로젝트 광주·전남 ‘스타브랜드’ 를 키우자 <5>‘건강의 섬 완도’ 대단위 해조류 양식장에 사철 상록수림 형성 다량의 산소 음이온 주민 스트레스 확 줄여 전복·미역데이 선포, 최고의 안전 먹거리 제공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08월 20일(수) 19:55

완도가 ‘건강의 섬’이라 불리우는 것은 사철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푸르고 울창한 상록수림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해조류 양식장에서 나오는 다량의 음이온 때문이다. 각각의 섬 해변에 많이 있는 크고 작은 몽돌, 모래 해수욕장도 풍부해 신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사회적으로 안녕의 상태를 만든다. /완도군 제공

전복과 해조류, 넙치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양식산업 1조원 시대를 예고한 완도는 주민들이 전국에서 제일 스트레스를 적게 받고 산다고 한다.

사철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푸르고 울창한 상록수림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해조류 양식장에서 나오는 다량의 음이온 때문이다. ‘모두가 행복한’ 청정바다 수도에서 누리는 풍요로운 삶인 것이다.

특히, 해조류 양식장에서는 수목의 다섯 배나 많은 양질의 산소가 발생된다. 이는 수중생물들이 호흡하고 나머지는 공기 중으로 방출하고 있다. 수질을 정화하고 미네랄을 방출하는 맥반석 해저 지반은 세계 최고의 웰빙 먹거리를 제공한다.

‘건강의 섬 완도’ 브랜드는 이런 이미지를 집약해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같은 섬이라도 제법 특이한 완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렇다면 건강한 섬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특성은 무엇인가.

◇대도시 비해 엄청 높은 음이온 수치

완도 신지 명사십리의 산소 음이온은 3천181개/㎤로 전국 최고치다. 섬지역 공기질이 인체에 유익하다고 하지만 대도시의 0-200개/㎤ 수준에 비해 엄청 높은 값으로 원시에 가까운 자연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음이온은 (-)전파를 띤 공기의 원자요소로써, 유해한 양이온을 중화시키고, 인체조직에 접하면서 피를 맑게 하고 신경안정과 피로회복, 식욕증진, 세포의 활성화를 촉진시켜 생기 있는 생활을 영위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공기 중에 양질의 산소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한다. 완도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이 9.7%로 최저치다. 이들 수치는 보건복지가족부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수행한 조사 자료다.

완도는 상황봉에서 노화도에 이르는 횡간수로 바다 밑 지반이 맥반석으로 돼 있다. 밀물과 썰물이 하루 각각 두 차례 이어지며, 심층의 해류까지 이동시켜 맥반석에서 분출되는 미세 미네랄이 바다를 청정하게 가꾸고, 수산물의 맛과 질을 우수하게 한다.

맥반석으로 정화된 무공해 수산물은 세계 최고의 먹거리를 찾는 일본인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들은 김을 비롯해 미역, 톳에 이어 최근에는 전국 생산량의 81%를 차지하고 있는 완도산 전복을 대량으로 수입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접하고 있는 자치단체들이 많으며, 저마다 자기지역 해안을 청정해역이라 한다. 그러나 완도처럼 확실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곳은 없다.

◇복합적 운동 효과, 질병 치유 사례도

스트레스를 확 줄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게 하는 음이온, 맥반석에서 나오는 미네랄을 먹고 자란 수산물의 보고(寶庫) 만은 아니다.

구계등, 보길도 예송리를 비롯해 각각의 섬 해변에 많이 있는 크고 작은 몽돌밭, 완도에서는 ‘짝지밭’ 또는 ‘깻돌밭’ ‘자갈밭’이라 부르는 이 곳을 빼놓을 수 없다. 정기적으로 걷는 것만으로 복합적인 운동이 되고, 완전하게 질병에서 치유된 사례도 있다.

몽돌이 파도에 쓸리면서 나는 몽돌소리는 환경부 지정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이른바 백색음이 풍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래 해수욕장도 눈길을 끈다. 햇살을 받아 뜨거워졌을 때 모래찜질을 하거나, 맨발로 걸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맥반석에 의해 일차 정수돼 부족한 미네랄을 얻을 수 있어 해수목욕도 경쟁 우위에 서 있다.

●완도 수산업 기본현황 (2013년 말 기준, 자료: 완도군)

◇해조류 부산물 활용 농수축산업 육성

완도는 건강한 섬 이미지를 지속하기 위한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선포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Clean(깨끗), Conservation(보전·보호), Commodification(상품화)라는 ‘3C운동’ 등 어업인 의식개혁 및 공격적인 바다 가꾸기를추진한다.

앞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삼복(三伏) 날은 ‘전복 데이’, 5월 8일 어버이날은 ‘미역 데이’로 선포해 주목받기도 했다.

산모치유 해조류 힐링 타운 조성도 눈여겨 볼만 하다. 산모를 위한 식품 및 영양식단을 개발하고, 스파는 물론, 치유타운 및 산모와 영아를 위한 의료기관을 유치한다는 것으로 해조류산업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유기 해조류를 친환경 액비로 활용함으로써 수산의 명성에 이어 농축산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추세인 창조산업, 6차 융복합산업의 명가로 발돋움한다는 원대한 구상이다.

완도는 특히, 해외시장에서 거래되는 해조류 명칭이 일본어가 주류이나 순수한 우리나라 말로 명칭을 변경하고 성분 및 효능을 병행 표기해 우수성과 독창적인 브랜드로 세계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전성시대, 최고의 이미지 창출에 나섰다.



다도해 섬·푸른 파도…역동적 아름다움
‘건강의 섬 완도’ 이미지는

‘건강의 섬 완도’는 맑은 공기와 탁 트인 바다와 섬,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유한 건강 섬이란 의미를 담아냈다.

다도해 섬과 바다의 파도 등 그래픽 요소들을 역동적으로 아름다운 청정지역 완도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손 글씨의 개발과 다채로운 곡선의 사용으로 완도의 자연과 어우러진 가치를 친근감 있게 그려냈다.

녹색은 청정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완도를 나타냄과 동시에 해산물의 보고인 완도의 특산물를 상징화했다. 해 형상을 하고 있는 주황색은 일조량이 가장 많고 과일의 당도가 높은 완도를 의미하고, 청색은 바다이미지를 나타내면서 신뢰감 가는 완도군민과 미래의 발전상을 보여준다.



/완도=윤보현 기자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