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고유종 개발·보급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만들겠다” 신우철 완도군수 완도=윤보현 기자

2014년 08월 20일(수) 19:55

‘건강의 섬’ 완도가 친환경의 농수축산 도시로 새로운 호황기를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중 FTA 등을 앞두고 해조류와 전복, 넙치 등 우수 브랜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킴으로써 재도약의 시점에 와 있다. 따라서 중앙정부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지방자치단체의 차원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선도사례로 육성하고 이를 타 시·군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경쟁 우위에 있는 우리의 고유 자원을 다른 국가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적극 발굴하고 또 알리는 등 전환기에 와 있다”고 진단하고 “우리나라 만의 것으로 개발하고 등록하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웃 일본의 경우 다시마박물관 운영 등으로 2014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완도를 따라잡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모두가 행복한 희망 완도’는 군정 구호다. 신 군수는 이를 통해 ‘희망 완도’를 넘어 ‘희망 대한민국’을 바라는 것이다.

완도의 해저층은 맥반석 지대로 우수한 생물자원을 위한 기초가 탄탄한 셈이다. 해조류를 포함해 수많은 종자들에 대해 상당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는 지금, 최적화된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완도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수면 온도 상승 등 범 지구적인 기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완도는 해조류박람회를 치르기 위해 미역과 다시마 등에 대해 3번이나 시설하는 등 좋은 경험을 한 바 있다.

신 군수는 “안전 먹거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생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새로운 바다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대체 품종 발굴과 시설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식 김을 비롯한 수산분야 뿐 아니라 풍부한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농축산업 분야에서 전국 제일의 청정도시로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다.

신 군수는 수산분야 다양한 이력으로 일명 ‘수산 박사’로 불리웠다. 그리고 이제는 ‘친환경 전도사’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완도는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점하고 있는 해조류와 전복 등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농수축산 동반성장을 위한 융복합산업 육성에 전력하고 있다. 신 군수는 건강의 섬, 희망 완도를 구현하기 위해 군민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력을 당부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