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넘어선 소통 예술로 편견을 깨다 한·일 장애인, 비장애인 아름다운 미술동행 ‘Open and Close’展 9월4일부터 10일까지 무등갤러리, DS갤러리 작가 69명 참여 설치·공예·서예 등 전시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8월 27일(수) 19:12

미치오야기 作 ピエロシリ-ズ”扉”

일본과 한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광주에서 전시를 통해 ‘동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국제한국장애인미술협의회가 주최하는 한일 장애인과 비장애인 미술동행전 Open and Close展이 그 무대다. 오는 9월4일부터 10일까지 무등갤러리, DS갤러리.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작가 16명과 한국 작가 53명이 참여한다. 참여작가들은 설치, 평면, 공예, 서예, 문인화 등 대표작들을 1점씩 내걸고 양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비교, 격려하고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일 장애인 전시를 통해 교류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각 미술관 단체의 초대전과 레지던스 참여작가 연계와 활동의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특히 한일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미술인들이 함께 모여 창작활동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전시를 통해 사회적 관계의 양면성을 예술의 길에서 서서 바라보며 담론과 공동체적 접근을 함께 해오고 있다.

전시와 함께 오는 9월 4일 오후2시부터 5시까지 무등갤러리, DS갤러리, 예술의 거리 등지에서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박진 作 ‘고난과 희망’

작가들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초상화 커리컬쳐 팝아트초상화 등을 선보인다. 또 길거리 풍물놀이를 비롯해 사물놀이 난타 대금연주 등 한국의 문화예술도 소개하며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공예품 제작 미니아트마켓도 마련될 예정이다.

국제한국장애인미술협의회 박진(청각 2급)대표는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향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며 우리나라 장애인의 처지와 다른 나라 장애인의 정착 표현활동을 점진적으로 개선 발전할 수 있다”며 “일본과 광주지역의 교류를 통해 전시와 워크샵으로 친목과 미술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해 양국가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교류의 확대와 문화의 소통을 증진하고 문화자산을 공유하며 비엔날레와 함께 광주의 문화콘텐츠에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