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문화전당 운영주체 특수법인화에 무게” 추진단 어제 성공적 개관 위한 세미나 “전당 특수법인 될 경우 지역인재 채용 용이” 입장 밝혀 운영 예산 864억원 수입 62억 추산 매주 화요일 휴관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8월 27일(수) 20:36

막바지 공사 한창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27일 오후 광주문화재단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 개관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문화전당 운영과 콘텐츠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내년 9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오는 2015년 9월 4일 개관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을 특수법인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지역민간 문화전당의 특수법인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정치권의 반대의견도 노출되고 있어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법인화 여부 등 운영주체를 담은 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지연 될 경우 전당 직원 채용 및 개관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추진단)과 아시아문화개발원은 27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문화재단 4층에서 ‘문화전당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한 3차 열린 세미나’를 열고 문화전당 운영계획안과 콘텐츠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전당 조직은 전당운영, 민주평화교류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 문화원본부 등 6본부를 두고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에 예술감독을 두는 체제로 꾸려진다. 5개 원별 전문가 5명 이상으로 꾸려지는 콘텐츠위원회는 콘텐츠 제작 자문과 대관·공모 작품의 심의를 맡는다.

추진단은 현재 문화전당의 운영주체가 미정인 시점이지만 조직 구성의 틀은 유지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전당이 정부 소속기관이 되면, 이사회가 없고 직원들이 공무원 신분이 되는 것 외에는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추진단은 “특수법인이 될 경우 지역인재에 대한 가산점 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인재 채용이 용이하지만 소속기관이 될 경우 국가공무원법이 적용되므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진단은 “문화전당 개관이 임박한 상황에서 특별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조직 구성안을 마련했다”며 “법률안 처리에 따라 직원들의 신분은 바뀔 수 있으나 조직 구성의 틀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화전당은 매주 화요일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추진단은 운영 예산은 연간 864억원, 수입은 62억여원으로 추산했다.

이날 최종 결정된 개관 콘텐츠는 ‘열린 세계를 향한 아시아문화의 창’을 비전으로 동시대성, 일상성, 다양성, 참여성을 콘텐츠 구성의 4대 원칙으로 삼았다. 전당은 박물관, 극장, 연구소, 도서관, 어린이 문화공간 등의 다양한 기능을 포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당 내 5개원을 통합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전당은 8월 현재 공정률이 96%로, 오는 10월 준공한 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2015년 9월 4일 개관할 예정이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