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4일 광주시·전남도와 정책협의 호남 ‘예산폭탄’ 쏠까 ‘이정현 효과’ 호남 챙기기 약속 지킬지 최대 관심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09월 01일(월) 20:52

7·30 재·보선에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된 이후 새누리당이 약속한 광주·전남 등 호남에 대한 ‘예산 지원’이 현실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시·도는 오는 4일 광주시청에서 새누리당과 광주·전남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지난달 14일 광양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이정현 의원의 공약이 현실이 되도록 정책위와 당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예산협의회를 열고 전남·광주·전북 전체 예산을 챙겨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3주일여 만에 성사됐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이정현 의원 당선 이후 수차례에 걸쳐 ‘이정현 의원의 예산 폭탄 공약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대통령 지역 핵심공약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기반조성이 내년부터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3D콘텐츠미디어산업 클러스터조성, 고성능차량용 초경량 고강성차체부품 개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광주 R&D특구 연결도로 개설 등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전남도 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국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2개 지역 현안에 대한 예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 송정-목포) 건설, 남해안철도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신규), 비파괴검사(NDT) 기술 연구기반 구축(신규), 광주-완도간 고속도로 건설이 건의 사업에 포함됐다.

또 진도 군내-서망간 도로개설 공사(신규), 국도 2호선(하의-신의) 시설개량, 국립 난대산림 치유단지 조성(신규),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연구개발, 튜닝산업 지원시스템 구축, 주암댐 도수터널 시설안정화 사업도 새누리당의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

12개 현안의 내년 정부 예산안 부처 반영액은 전남도 건의액 9천30억원의 6.7%에 불과한 614억원으로 사업 추진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새누리당이 전남지역 국비 예산 확보에 힘을 보태줄 경우 그간 지지부진했던 각종 현안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에 대비해 가장 시급한 현안부터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