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리꾼 한마당 ‘으뜸 명창’ 뽑는다 국창 임방울 찬란한 예술혼을 기리다…‘국악 신인 등용문’ 제 22회 임방울 국악제 19일 개막 안숙선 명창 등 출연…10일 서울서 축하공연 열려 소리 애호가 참여 판소리장기자랑 등 부대행사 다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9월 02일(화) 19:12

국창 임방울(1904-1961·본명 임승근) 선생의 찬란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고의 소리꾼을 찾는 임방울국악제가 열린다.

제22회 임방울국악제가 오는19일부터 22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빛고을 시민문화관, 5·18기념문화센터, 동림다목적체육관 등에서 열린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사)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국악제는 학생부(판소리, 기악, 무용)와 명창부 일반부(판소리 명창부, 농악 일반부, 기악, 판소리 일반부, 무용, 가야금병창, 시조) 등으로 나눠 경연을 펼친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과 상금 2천만원, 부상으로 순금으로 만든 임방울상 트로피를 수여한다. 또 농악 일반부 대상에 국회의장상과 상금 700만원, 기악 최우수상에 국무총리상과 상금 300만원, 판소리 일반부, 무용, 가야금병창 최우수상에는 각 200만원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학생부 판소리 금상에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 시조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광주시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는 등 총 105명에게 1억2천 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특히 임방울국악제는 심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은 문화재청에서 발행한 중요무형문화재 현황, 문화체육관광부 예술마루에서 대상자를 엄선, 명단을 작성한 후 추첨으로 선정하고 있다.

임방울 국악제는 10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국창 조상현, 중요무형문화재예능보유자 안숙선, 강정숙 명창의 서울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회 첫날인 19일 오후6시2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는 전야제가 마련된다.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조상현의 판소리 무대와 타악 퍼포먼스 임방울 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자,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또 19일 오전 9시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는 임방울 선생의 예술을 기리는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이 마련된다.

소리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임방울 판소리 장기자랑은 판소리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생전에 임방울 선생이 즐겨 불렀던 쑥대머리, 호남가, 추억 중 한곡을 부르면 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본선대회에 앞서 오후 1시2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본선무대가 전국에 생방송 중계될 예정이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 김중채 이사장은 “국내 어느 대회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권위있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판소리 성지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