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신규 국도사업 확보 총력전 국토교통부, 제4차 5개년 계획 관련 용역 추진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4년 09월 02일(화) 20:52 |
열악한 전남도의 재정 여건상 지방비가 투입되는 지방도와 달리 국도·국지도의 경우 전액 국비가 투입되는 데다,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 효과도 커 중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도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16-2020년)에 제3차 계획 수준 이상의 사업 구간을 반영시키기 위해 용역 수행기관인 국토연구원을 상대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6월 국토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기간은 2015년 6월까지 2년이다.
용역을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전국적으로 추진할 국도·국지도 사업 물량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도 40개 구간(총연장 510.3㎞·사업비 8조3천459억원)과 국지도 15개 구간(총연장 148.5㎞·사업비 1조3천51억원) 등 총 55개 구간(658.8㎞) 9조6천510억원 반영을 건의하고 나섰다.
전남도가 건의한 주요 국도 사업은 압해-화원(4천265억원), 화태-백야(2천978억원), 여수-남해2(1조1천770억원), 화태-개도(2천299억원), 동면-송광(4천259억원), 돌산-화태(1천490억원), 남창-서홍(760억원), 고흥-보성(6천665억원), 함평-영광(1천482억원), 도양-영남(4천602억원), 남창-산정(2천500억원), 완도-군외(2천500억원) 등 77호선 12개 구간이 포함돼 있다. 또 국도 15호선 송광-남면1(2천186억원), 송광-남면2(2천462억원), 국도 19호선 구례-도계(2천200억원), 국도 1호선 나주-목포(2천79억원), 국도 29호선 담양-용면(2천600억원), 국도 2호선 다이아몬드제도(2천711억원) 등도 사업비 규모가 큰 구간으로 꼽힌다.
국지도의 경우 58호선 낙안-상사(2천106억원), 55호선 북일-도암(1천453억원), 60호선 고서-무정(1천448억원), 58호선 금천-도암(1천83억원)·봉천-외서(1천352억원) 등이 1천억원이 넘는 사업 구간이다.
전남도가 55개 구간 반영 검토를 건의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3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11-2015년) 수준 이상만 확보하면 ‘선방’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제3차 계획에 반영돼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지역 국도·국지도는 국도 10개 노선(89.9㎞·7천652억원), 국지도 3개 노선(22.9㎞·908억원) 등 13개 노선(112.8㎞·8천560억원)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가 SOC 축소 기조를 1년 만에 사실상 포기함에 따라 향후 전남지역 국도·국지도 사업 반영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은 SOC 투자 확대가 두드러진다.
전남도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지난달 말에도 국토연구원을 방문, 협의를 갖고 건의 구간이 4차 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남도 위광환 건설방재국장은 “5개년 계획에 포함이 안되면 사업 추진이 불가능한 만큼 당위성과 논리 등을 적극 발굴하고 국토연구원을 지속적으로 방문, 협의할 계획”이라며 “특히 민선 6기 공약인 암태-비금, 도초-하의, 압해-화원, 화태-백야 연륙·연도교 사업 반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