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찾아 캄보디아’로 감동 전한다 행복문화사업단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 뮤직비디오 발표…내달 콘서트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09월 10일(수) 20:11

“이번 ‘엄마찾아 캄보디아’ 노래 뮤직비디오 발표에 이어 내년에는 아시아문화전당에 노래와 사연을 뮤지컬로 올려 아시아를 감동시키고 싶습니다.”

사회적기업 (사)행복문화사업단이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 사업을 소재로 다룬 ‘엄마찾아 캄보디아’ 뮤직비디오(사진)를 유튜브에 발표해 화제다. 이 뮤직비디오는 광주시 2014년 민간단체 다문화가족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채택돼 제작됐다.

노래 ‘엄마찾아 캄보디아’ 제작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됐다. 행복문화사업단은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친정보내기 후원 음악회를 개최해 기금을 모아 4인 가족을 캄보디아 친정으로 보내줬다. 캄보디아 친정을 다녀온 카이앙렝은 친정 다녀온 감사한 마음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인터뷰로 가사를 만들었다. 그리고 바위섬 작곡가 배창희 교수가 가사에 곡을 입혔다. 이어 가수 박승희씨가 노래를 불러 ‘엄마찾아 캄보디아’ 음반이 나오게 됐다.

(사)행복문화사업단은 이 노래 음원에 맞추어 직접 캄보디아 현지 촬영한 영상들을 엮어서 뮤직비디오를 발표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하일라이트는 “마이 콘느 마이너, 콘스릴란 마이너, 빠 콘느빠나 콘스릴란 빠나(엄마 사랑해요. 엄마 보고 싶어요. 아빠 사랑해요. 아빠 보고 싶어요)” 부분. 캄보디아 가사에 맞춰 친정보내기 후원에 참가했던 시민들이 직접 출연, 우리밀로 식당에서 숟가락과 물수건을 돌리며 노래를 부르며 촬영해 더욱 재미를 준다.

행복문화사업단은 이 뮤직비디오와 노래의 보급을 통해 다문화가족 친정보내기 사업이 더욱 확산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복문화사업단은 내달 26일 오후3시-5시에 동구 KT빌딩 대강당에서 ‘김은희 가수의 친정엄마김치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베트남 다문화 가족을 친정에 보내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서다. 베트남 친정 방문 때 가수 김은희씨의 친정엄마 김치를 베트남에 가져가 친정엄마에게 드리고, 지역민들과 김치파티를 하는 스토리를 창조해 김치를 아시아문화도시 광주의 문화상품으로 이미지 메이킹 하겠다는 전략이다.

행복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시민들 생활 속에 감동적인 사연을 발굴해 함께 힘을 모아 현실화 시키는 시민운동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를 노래와 뮤직비디오, 뮤지컬, 연극 등으로 발전 시켜 관광 상품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융복합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