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과 산업의 만남 ‘아트 마케팅’ 뜬다 광주신세계, 벤 아이네 협업상품 지역 첫 선봬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
| 2014년 09월 11일(목) 1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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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지역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이 직접 참여한 예술작품을 앞세워 문화예술수준이 높아진 고객과의 소통과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이 예술가를 후원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예술가와 직접 협업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아트 마케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광주신세계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그래피티 거장 ‘벤 아이네’와 공동 작업한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을 지역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벤 아이네는 영국 수상 데이빗 캐머론이 취임 후 첫 미국 공식 방문 시 그의 작품을 오바마 대통령에게 선물하면서 세계적 유명세를 탔다.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아트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은 신세계가 펼치고 있는 패션 캠페인 ‘러브잇(LOVE IT)’을 주제로 한 감성 마케팅 중 하나다. 작가 벤 아이네가 연출한 러브잇 로고를 다양한 패션 상품과 광고, 매장 연출, 쇼핑백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협업물은 헤지스레이디스 러브잇 프린팅 티셔츠, 에고이스트 데님 후드 재킷, 밴브루 러브잇 프린트 화이트셔츠, 포커시스 모멘티 벽시계, 무냐무냐 아동내의 등 총 55개 브랜드 76개 콜라보레이션 상품이다.
특히 광주신세계는 업계 최초로 그래피티 작품이 담긴 포스터 형태의 DM(우편직접광고물)도 선보일 방침이다. 한번 보고 버리던 DM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예술성 있는 포스터로서의 소장가치까지 살리겠다는 것이 광주신세계의 계획이다.
유신열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소비자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아트 마케팅이 유통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지역에서는 접할 수 없었다”며 “광주신세계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그 포문을 열어 앞으로 다양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광주 출신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씨는 최근 화장품브랜드 설화수와 콜라보레이션으로 미안피니셔 아트 영상을 만들어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이씨는 여인의 경대 속에서 날아온 나비가 미안수로 자개와 화장품을 만들고 여인의 얼굴에 우아하고 은은한 빛을 전하는 모습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아냈다.
특히 이씨는 지난 2009년 삼성전자 LED TV에 5년간 작품을 탑재하는 전속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광주의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씨도 최근 설화수의 올해 대표제품인 윤조에센스 출시 17주년을 기념해 아트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협업해 공개했다.
설화수를 대표하는 ‘매화문 꽃살’ 문양 등을 특유의 감성으로 형상화한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현재 56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앞서 진씨는 지난해 푸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트카 ‘PEUGEOT 208’도 제작했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