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 일자리’ 2만개 만든다 민선6기 일자리목표공시제 종합대책 제시 고용률 70%·총 취업자수 96만명 달성 목표 민선 5기 일자리 정책 비판…차별화에 초점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09월 16일(화) 20:30

●민선 6기 전남도 일자리정책 목표 ●민선 5기 vs 민선 6기 일자리정책 비교

민선 6기 전남도가 2018년까지 청년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고 고용률 70%·취업자수 96만명 달성을 골자로 한 ‘일자리 목표공시제 종합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전남도는 민선 5기 일자리 관련 정책이 양적 성장에 치우친 데다, 청년 일자리 목표도 도입되지 않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보고 이와 차별화된 정책 추진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전남도는 16일 “‘민선 6기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19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선 6기 일자리목표 공시제는 ‘돌아오는 청년, 활기찬 전남’ 실현을 목표로 취업자 수 5만명 증가, 고용률 70% 달성, 청년일자리 2만개 창출이 주 내용이다. 이를 통해 인구 200만명 회복의 발판을 삼는다는 복안이다. 수치상 목표는 취업자 91만5천명→96만4천명, 고용률 61.7%→65.0%, 상용근로자 29만6천명→38만6천명이다.

전남도의 일자리목표 공시제는 민선 5기 당시 일자리 계획과의 차별화가 눈에 띈다.

우선 공시제 목표를 일자리 창출 수에서 취업자 수로 변경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 수와 취업자 수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민선 6기 동안 취업자 수 5만명 증가, 총취업자수 96만명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어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상용근로자 비율을 기존 32%에서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선 5기에는 상용, 임시, 일용 여부를 떠나 일자리 창출 수에만 급급한 반면, 민선 6기에는 상용근로자 증가에 무게를 뒀다.

또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실현을 위해 청년일자리 2만개(연 평균 4천명) 창출 목표도 신설했다. 전남도 주력산업 및 전략산업, 혁신도시 연관 IT 산업, 뿌리산업, 사회서비스 산업 등 청년층이 선호하는 일자리 제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공시제 실천 의지 확보를 위해 일자리영향평가제 등을 도입키로 했다.

업종·사업별 상용일자리 창출 목표는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지역 대표산업 및 강소기업 육성 3만개, 중견기업 유치 1만개, 혁신도시 연관기업 200개 유치 4천개, 전남형 청년인터넷 사업 확대 및 청년일자리 우수기업 지원 2만6천개, 지역산업 맞춤형·ICT기반·지역특화 산업분야 인력 양성 4천개, 사회적경제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육성 1만4천개, 기타(사회서비스 전문 인력, 청년 CEO 육성, 벤처기업 창업 지원 등) 5만7천개 등이다.

전남도 주동식 일자리정책실장은 “일자리 외연을 늘리는 양적 확장보다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며 “일자리창출 수보다는 취업자 수 증가를, 단순 취업자 수 증가보다는 상용일자리 수 증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