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100세까지’ 구례서 큰잔치 구례·곡성·순창·담양 장수벨트협의회 주관…동편제소리축제와 연계 구례=김정옥 기자 kjdaily.com

2014년 09월 24일(수) 19:46

장수를 기원하는 ‘구곡순담 100세 잔치’가 오는 10월 10일 구례군 서시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 행사의 백미는 ‘양로연의’로, 조선시대 궁궐과 지방관아에서 왕이 80세 이상 장수 노인에게 베풀었던 잔치가 재현된다. 사진은 지난 행사 모습. /구례군 제공

우리나라 대표 장수고장인 구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100세 잔치가 열린다.

24일 군에 따르면 장수벨트협의회가 구성된 구례·곡성·순창·담양이 순회하며 개최하는 ‘구곡순담 100세 잔치’가 올해에는 오는 10월 10일 구례군 서시천체육공원에서 어르신들의 큰 잔치로 꾸며진다.

10일 오전에는 500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실버 건강체조 및 댄스 경연대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4개 군 지자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잔치의 꽃인 ‘양로연의’(養老宴儀)가 재현된다.

양로연의는 조선시대 궁궐과 지방관아에서 왕이 80세 이상 장수 노인에게 베풀었던 잔치를 말한다.

이와 함께 국악인 김영임의 특별공연, 조선하 명창 등의 국악 축하공연, 건강장수어르신 사진전, 향토음식점 운영 등 부대행사도 마련돼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구례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의미 있고 더욱 가치 있는 잔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희미해져 가는 경로효친사상을 고양하고 지역의 대표문화축제인 동편제소리축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하게 치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에서 장수지수가 가장 높은 구례, 곡성, 순창, 담양 4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003년 6월에 장수벨트행정협의회를 구성, 지역 특성과 장수요인 조사를 비롯해 다양한 연계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곡순담 100세 잔치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구례=김정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