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민원인의 하소연 |
| 2014년 09월 28일(일) 1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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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 경우 전동평 군수의 민선6기 출범과 함께 ‘군민이 신뢰하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전 군수는 ‘사람중심의 선진행정’으로 군민위주의 소통행정을 구현하겠다며 취임 100일동안 현장중심의 소통행정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군수의 취지와는 달리 민원 업무처리가 일부 공직자에 의해 불성실하게 처리되면서 불신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원활한 업무처리를 기대했던 민원인은 해당 지역인 영암에서 해결할 수 있는 행정처리임에도 불구, 전남도까지 넘나 들어야 하는 부당함을 당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글자만 읽을 수 있으면 어린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계규정과 확연한 근거서류를 놓고도 서류보안을 이유로 바쁜 민원인을 3-4일 동안 군청으로 넘나들게 한 뒤 “애매하다” “아니다”라며 결국 민원인을 잡상인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지적을 놓고 주민들은 공직자의 소신 없는 업무처리로 인해 ‘군민중심의 선진행정·소통행정’은 군수 혼자만 하는 ‘공염불’로 전락되고 있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규정해석이 모호하다’는 해당 공직자들의 변명은 그럴싸하다. 그야말로 귀찮은 민원이라는 식이다.
‘우리손은 떠났다’며 행정처리를 전남도로 떠넘겨 민원인이 알아서 하라는 식의 권위적인 구태까지 보이고 있다.
한마디로 능력 있으면 민원인 스스로 찾아보라는 방식으로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지켜본 민원인들은 “이 같은 업무처리 형태로 보아 공직자로서 책임감이나 소신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며 “직권을 남용해 민원인을 힘들게 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공직자들의 철저한 의식개혁이 시급한것 같다”고 꼬집었다.
군민중심의 선진행정을 다짐한 영암군. 이러한 의지를 꺾는 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업무자세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 이봉영
<지역사회부 부국장·영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