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 1위 교통안전공단 호남본부 분석 사망자 25.5명…치사율도 100건당 4.3명 전국 2위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도 40%로 1위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10월 05일(일) 20:44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전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자, 렌트카, 화물차량 교통사고 빈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드러나 관계기관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5일 교통안전공단 호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8-2012년) 전남지역 교통사고 실태와 문제점,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전남은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25.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 발생시 교통사고 치사율도 100건당 4.3명으로 전국에서 2위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구성비(20.9%) 1위인 전남은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도 전국(32%)대비 가장 높은 40%를 기록했다.

보행 중 고령자 사망비율도 전남이 56.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중 고령자 교통사고 다발지점은 총 20개소(2012년)로 해당 지점에 8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13명이 사망했다.

지자체별로는 여수시가 9개소로 가장 많았고, 목포·순천시·고흥군(2개소), 나주시·구례·화순·장성·진도군(1개소)이 뒤를 이었다.

보행중 고령자 교통사고는 대부분이 횡단중 발생(35.4%)했으며, 안전운전불이행(72.0%)이 주원인이었다.

고령운전자 사고유형은 차량단독 사고가 38.7%로 전국 평균(21.5%)보다 1.8배 많았으며, 농기계·원동기 관련사고가 52.6%를 차지해 절반을 넘었다.

전남지역 사망자는 오후 6-8시에 가장 많이 발생(18.6%)했다. 치사율은 새벽 4-6시에 가장 높았으며(100건당 9명), 타 시·도에 비해 퇴근시간(오후 6-8시) 치사율(100건당 5.8명)이 높았다.

전남지역 교통문화지수는 17개 지자체 중 가장 낮았고, 보행자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16위),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17위) 등이 취약했다.

전남 고속도로 치사율은 전국 평균(100건당 9.9명)보다 배에 가까운 전국 1위(100건당 16명)의 불명예를 안았다.

렌트카 등록대수별 사망자수도 전남이 전국 1위(천대당 23.5명)를 놓치지 않았다.

이에 교통안전공단 호남본부는 테마별 교통사고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제시했다.

고령자 교통사고는 보행자 횡단시설이 부족하고, 신체기능과 판단력이 저하와 함께 낮은 준법의식으로 인해 주로 유발된다고 분석했다.

호남본부는 캠페인, 교통안전교육 등을 통한 의식개선과 병행해 고령자의 안전한 통행권 확보를 위한 도로환경개선을 해야 된다고 권고했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