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넉넉한 광주 만들기’ ‘가고싶은 섬·숲속의 전남’ 초점 ●취임 100일 윤장현 시장·이낙연 지사 비전 제시 市, 자동차밸리 육성 등 84개 과제 확정 道, 자산 소득 자원화 브랜드 시책 추진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4년 10월 07일(화) 20:36

민선 6기 출범 100일을 맞은 광주시와 전남도가 각각 넉넉한 경제도시·문화민주주의 선도도시와 가고싶은 섬·숲속의 전남 추진 등 비전 목표를 제시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6기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윤장현 광주시장은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00일간 당당하고 따뜻하고 넉넉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시민중심의 자치행정, 토론을 통한 상향식 풀뿌리행정, 상생 등을 통해 더불어 잘 살고 사람이 먼저인 열린 공동체를 실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더불어 사는 광주, 더불어 행복한 시민’ 구현을 위한 3대 시정방향과 6대 분야·84개 과제로 구성된 분야별 공약과제 실천계획을 담은 광주4개년 계획 공약집을 발표했다. 공약 실천을 위해 2018년까지 향후 4년간 시비 1조1천38억원, 국비 1조8천62억원, 민자 1조2천303억원 등 모두 4조1천403억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윤 시장은 “자동차에 대한 투자와 튜닝과 같은 새로운 관련 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산단을 조성하고 행정환경을 정비하겠다”며 “시민단체와 기아차, 상공계 등으로 ‘광주자동차산업밸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민적 합의를 토대로 진행하겠다”고 자동차 산업 밸리 육성 방침을 밝혔다.

이어 그는 광주를 창조적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윤 시장은 “기업, 가정, 학교, 문화예술인들이 생활 속에서 창조적 융합을 하는 문화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빛가람혁신도시, 송암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문화콘텐츠산업 클러스터를 잇는 삼각벨트를 형성해 광주를 창조적 문화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7일 오전 도청 브리핑실에서 민선6기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이낙연 전남지사도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을 가꾸고 소득자원화하는 브랜드 시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중해보다 아름답다는 전남의 바다에서 보석처럼 반짝이는 섬들의 풍광, 식생, 역사, 문화, 주민들의 삶의 현장같은 유무형의 가치를 발굴, 고양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가고 싶은 섬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품격 휴양섬 후보지 발굴, 10대 섬·갯벌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해양헬스케어 단지 조성, 해도림(海島林)과 해양레저단지 조성 등 전남의 섬을 휴양·치유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게 이 지사의 복안이다.

이어 그는 “이달 내에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대화 모임인 동북아연안 네트워크가 발족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연말 안에 고품격 휴양섬 발굴을 위한 도-시·군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가고 싶은 섬 가꾸기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지사는 “전남을 광대한 숲과 공원처럼 변모시키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추진하겠다”며 “다음달까지 숲속의 전남 10개년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민간 주도의 나무심기 추진협의체를 가동하는 한편, 내년 초까지 관련 조례가 제정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