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 스스로 전통시장 경쟁력 키운다 양일옥 북구의원 ‘운암시장 활성화’ 토론회 개최 수평토론 공감 통해 상인·주민 참여형 사업 모색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4년 10월 12일(일) 20:12

양일옥 북구의회 의원이 지난 6일 북구 운암시장에서 상인 15명, 운암2동 동장, 북구청 직원, 관련학계 교수 등 25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평토론 ‘공감’을 개최했다.

갈수록 상권이 약해지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양일옥 북구의회 의원은 최근 광주시 북구 운암시장에서 상인 15명, 운암2동 동장, 북구청 직원, 관련학계 교수 등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일옥 북구의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으로 북구 운암시장 활성화 사업을 위해 마련됐다.

또한 직접민주연구원 김석수 원장의 주재로 직접 민주제 원리로 운영되는 수평토론 ‘공감’이 진행됐다.

이 토론은 양일옥 의원이 그동안 문제의식은 있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던 운암시장 상인들에게 제안해 이뤄졌다.

토론이 시작되자 상인들은 정해진 순서에 따라 문제점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한 상인은 “먼저 상인들 간의 만남이 필요하다. 개인적 이익이나 직접적 이해관계를 극복해야 한다”며 “공감대를 만드는 여건이 열악하다. 본인위주의 이기심이나 탐욕스러움이 문제다. 하락하는 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민단체 측은 “창조적 생활 인문학을 통해 정서적 공유를 이루는 화합과 소통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당사자가 실질적 도움이 되고 이익의 계기를 만들어 줘 자발성을 창출하고 요구를 충족시키는 정책과제가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 의원은 “이번 수평토론 ‘공감’을 통해 상인들의 자발적 기운을 불러일으키고 주도적 의사결정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만남과 토론은 운암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시작이다. 개인의 이해타산을 넘어 쌍방향 공감마당에서 신호탄을 멋지게 쐈으니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의원은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은 시설현대화사업과 경영현대화사업이 있다. 이번 토론회는 운암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관주도형이 아닌 상인과 주민들이 참여한 주민주도형 사업의 모색을 꾀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스스로 역량을 키워 손님들이 북적거리는 시장으로 변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양 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작은 씨앗을 뿌렸다”며 “씨앗에 물을 주고 깊은 애정을 들이면 분명히 좋은 결실을 맺을 거라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