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문화기관 혁신 시급하다” 광주시의회 시정 질의 “광주문화재단 기금 목표액 적립률 17.28% 불과” 전문성·경영 마인드 갖춘 전문가 영입 이뤄져야 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

2014년 10월 15일(수) 20:25

광주 대표적인 문화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광주문화재단의 경우 기금 적립액이 당초 목표액인 500억원의 17.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재정구조의 변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문상필(북구 3)의원은 15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올해 광주문화재단의 재단 기금 적립액이 86억4천100만원으로 목표액인 500억원에 크게 부족하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부산문화재단은 목표 적립금 500억원의 53.30%인 266억5천만원을 적립했으며, 대구문화재단은 217억원을 적립해 43.40%의 적립율을 보였다.

여기에 200억원을 목표로 설립한 전남문화예술재단도 134억5천600만원, 67.36%의 적립률을 보여 광주와 대조를 보였다.

이와 관련 문 의원은 “광주 문화발전을 선도하는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가 되려면 광주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재정구조를 완전하게 탈피해야 한다”며 “기금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전문성과 경영마인드를 가진 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광주 문화예술회관 관장 선임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 공무원 관장제로는 광주시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문예회관과 노조 간 갈등을 풀기 어렵고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문 의원은 “문예회관뿐 아니라 모든 시 산하 문화 관련기관 대표자에 대해 개방형 공모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시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성과 자율성을 가지고 광주의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노병하 기자 icepoe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