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 보고’ 광주 양림동 인문학축제 17일부터 3일간 ‘굿모닝! 양림’ 행사…전시·공연 다채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10월 16일(목) 18:32

광주 남구 양림동은 근대 문화유산의 보고다. 이장우 가옥, 최승효 고택, 양정파 등 전통문화재와 오웬기념각, 우일선 선교사 사택, 배유지 기념예배당 등 개화기 선교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호랑가시나무 등 수령만 해도 100년이 넘는 거목이 즐비한 숲과 광주천이 어우러진 양림동은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슬로시티’ 같은 곳이다. 독립운동가이자 중국의 3대 작곡가인 정율성, ‘차이콥스키 4대 제자’인 정추, 한국 현대시의 거목 다형 김현승, 한국 영화계 거장 임권택 등 많은 예술인의 문화거점이 됐던 곳이기도 하다.

양림동과 사직공원 일대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2014 굿모닝! 양림’ 축제가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축제는 양림동이라는 공간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인문학난장이자 문화예술잔치다.

행사는 전시·공연·참여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전시분야로는 ▲양림동의 화가들(배동신·황영성·우제길·한희원·이강하 등) ▲그림으로 본 추억과 현재의 양림 ▲굿모닝양림 100년 사진전 등이 양림미술관과 515갤러리, 최승효가옥에서 각각 진행된다.

이와 함께 ▲양림 가을 숲 속 음악회(초대가수 남궁옥분·부활 4대 보컬 김재희 등) ▲추억찾기 콘서트(김종환·소리새·유심초·박강수 등) ▲포엠 콘서트 ▲통기타 가을의 노래 등의 공연이 사직공원 구 수영장과 오웬기념각 등지에서 열린다.

또 ▲시비(詩碑)와 함께하는 문학탐방 ▲흑호도목걸이·염색 등 30여종 공예체험 ▲호랑가시나무창작소 작가와의 만남 ▲도글도글공작소 아트마켓 ▲다형문학대전 ▲전국청년문화기획자모임 등의 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문의 062-671-7356.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