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밭 거닐며 이청준을 보고, 듣고, 담다 17-18일 광주·장흥서 ‘이청준 문학제’ 열려 장흥=고병곤기자

2014년 10월 16일(목) 18:32

유명 작가 이청준(1939-2008·사진)의 문학을 회상하고 향유하는 제6회 이청준 문학제가 그의 고향 장흥과 광주 조선대일원에서 열린다.

장흥군과 이청준 기념사업회, 장흥별곡문학동인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청준 문학제는 17일 조선대 이주현 기념관 행사와 18일 작가 고향 행사로 각각 나뉘어 치러진다.

17일 행사는 1-3부로 치러진다. 행사에서는 이청준과 영화를 주제로 작가의 원작 ‘조만득씨’를 윤동찬 감독이 연출한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감상하고 감독이 직접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순서가 진행된다.

18일에는 작가의 고향으로 묘소가 있는 장흥군 회진면 진목리 ‘이청준 문학자리’에서 작가를 회고하는 김영남 시인의 시낭송, 한승원·히라바루 나오꼬·한봉준 등 ‘작가와의 교류’ 이야기, 판소리 한마당 등이 펼쳐진다. 이어 이청준의 소설 ‘남도사람’의 현장인 선학동 마을에서 흐드러지게 개화한 메밀꽃 길을 걸으며 웅숭깊은 이청준의 문학을 향유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 ehsql01@kjdaily.com

/장흥=고병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