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남아시아 문화축제 열린다 한국-남아시아 장관·대사들, 문화교류 강화 협의 유산 보존 활용·노력…내년부터 예술제 등 개최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10월 19일(일) 19:20

18일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에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남아시아 6개국 장, 차관들과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한 문화협력 강화를 담은 ‘광주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내년부터 광주에서 남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축제가 대대적으로 열리게 된다.

한국과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문화장관과 주한대사들은 지난 18일 오전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제1회 한-남아시아 문화장관회의’를 열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각국 대표들은 회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 상호 간 이해 증진과 문화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내년 9월 개관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남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관광축제’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다.

문화 예술 교류를 위해 문화정보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공연, 예술, 전시, 예술교육 등 인적 교류를 위한 공동 창작·협업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남아시아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예술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공동으로 ‘한-남아시아 문화주간’이나 ‘남아시아 예술제’를 열기로 했다.

문화장관회의도 개최 도시를 번갈아가며 정례화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을 기념해 26개국 문화장관이 참가하는 아시아문화장관회의를 열 방침이다.

김성일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은 “기대했던 것보다 각국 장관들이 매우 우호적인 모습을 보여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과 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국가 간 문화교류 협력 확대를 위해 정책과제를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