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시·군별 특화 나무단지 조성 ‘숲속의 전남’ 만들기…10개년 조성계획 수립 추진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0월 20일(월) 19:34

전남도는 이낙연 전남지사의 2대 브랜드 시책 중 하나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와 관련, 22개 시·군별 특화 나무단지 조성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전남도 박균조 농축산식품국장은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군별 특성화된 조림으로 임가(林家) 소득 창출을 해야 한다”며 “곡성 헛개나무, 해남 황칠나무, 영암 호두나무, 담양 대나무, 고흥 석류 등을 대규모 식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국장은 “영산강 주변을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처럼 나무 관광길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연말까지 ‘숲 속의 전남’ 10개년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다음달까지 가칭 ‘숲 속의 전남’ 민간추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가칭 ‘전남도 나무심기 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한다.

전남도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2천억원(국비 1천180억원, 도비 70억원, 시·군비 630억원, 민간 자부담 120억원)을 들여 학교 숲 등 60곳과 가로수 700㎞ 등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

박 국장은 “민간 주도로 경관 조림(매력있는 숲)과 소득 조림(돈 되는 숲)으로 나눠 숲 속의 전남을 실현할 것”이라며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경제성까지 고려한 조림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