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수입 급증 양식기술 개발 시급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0월 20일(월) 19:34

외국산 뱀장어 수입이 급증하면서 뱀장어 종묘연구센터 건립과 양식기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자료 분석 결과, 국내산 뱀장어 입식량은 2011년 2천600㎏에서 2012년 1천500㎏, 2013년 1천㎏으로 감소했다. 극동산도 2011년 6천926㎏에서 2012년 2천65㎏, 2013년 3천260㎏으로 줄었다.

반면, 외국산 뱀장어 입식량은 2011년 1천561㎏에서 2012년 7천572㎏, 2013년 1만3천449㎏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이는 유럽산 뱀장어가 CITES(멸종위기 야생동식물 취급에 관한 국제조약) 종으로 분류돼 2013년부터 국가 간 거래가 전면 금지되면서 이종 뱀장어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뱀장어 양식장의 66%(148㏊)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지역 양만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는 어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내 실뱀장어 노획량은 2009년 1만1천800㎏이던 것이 2012년 1천300㎏으로 급감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110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뱀장어 종묘 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