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해충 갈색날개매미충 확산 주의 전국 4천694㏊서 피해 도농기원 정밀방제키로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10월 20일(월) 19:35

최근 산림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조기 방제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경주)에 따르면 올해 봄에 구례, 곡성, 순천지역 379㏊에 발생해 초기방제를 실시했으나 이달초 추가조사 결과 광주도심의 공원을 비롯한 화순, 나주, 장성의 복숭아, 단감 과수원과 조경수 및 산림에도 광범위하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갈색날개매미충은 주 서식처인 산림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으로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 형태다. 육묘된 조경수에 알덩어리가 산란된 채 판매돼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되며, 특히 도로를 따라 식재된 휴게소 인근의 조경수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주요 발생지역은 충남, 전남, 전북 등으로 전국 4천694㏊에 이르며, 전년에 비해 6.5배 증가됐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나무가지 속에 산란된 알로 월동해 이듬해 발생하기 때문에 알집만 완전히 제거한다면 쉽게 방제할 수 있으며, 산란가지 제거작업은 알에서 깨어나기 전인 4월 이전에 실시하면 된다.

그러나 조경수나 인근 야산에 산란된 알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방제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근절되지 못하고 다음해 발생 근원지가 되는 실정이다.

친환경농업연구소 최덕수 박사는 “신규 발생지 관할 관계기관에 알려 방제가 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부서간 합동정밀조사를 통한 발생 분포지도를 작성, 산림방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산림청에 정책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