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양심’ 표창원 광주 온다 오늘 광주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강연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10월 20일(월) 20:34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문제를 놓고 행동하는 양심을 보여준 ‘한국의 CSI’ 표창원 범죄심리학자가 광주에 온다.

20일 광주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21일 저녁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리는 2014년 치유의 인문학 강사로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를 초청해 ‘용기 있는 소수와 정직한 다수’라는 주제로 올해 일곱번째 강좌를 연다.

표 전 교수는 “힘 세면서 악한 행동을 하는 악의 근원은 따로 있다. 주로 권력이나 금력을 이용한다. 권력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부당한 행위를 하고 피해를 입히는 사회적 권력도 마찬가지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본다면 국가 내에서 가장 많은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악하게 사용하는 것이 나쁜 것이다”라는 내용으로 청중의 심금을 울릴 전망이다.

한편, 표 전 교수는 지난 2012년 국정원의 여론조작 사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는 과정에서 ‘경찰대의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찰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자유인으로서 ‘힘센 악인’을 상대로 싸우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한국의 연쇄살인’, ‘숨겨진 심리학’, ‘한국의 CSI’, ‘나는 셜록홈즈처럼 살고 싶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 추적’ 등이 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