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재정자립도 ‘최악’ 道, 광역 지자체 중 전국 ‘꼴찌’ 오명 복지비 부담률은 대부분 평균 웃돌아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0월 20일(월) 20:38

●재정통합공시 주요 항목별 최저·최고 지자체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최저 수준으로 열악한 살림살이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역내 상당수 시·군·구의 사회복지비 부담률은 오히려 전국 평균을 웃도는 등 갈수록 재정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전행정부는 20일 주민이 자치단체의 한 해 살림살이를 편리하게 확인하고 유사 지자체와 비교할 수 있도록 지난해 광역·기초자치단체 243곳의 재정자립도 등 17개 항목을 20일 재정고 홈페이지(lofin.mospa.go.kr)에 통합공시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광주지역 재정자립도는 광주시 본청이 37.34%를 기록했다. 이어 서구 29.19%, 광산구 27.65%, 동구 22.35%, 북구 20.81%, 남구 20.32% 순이었다.

전남도 본청의 재정자립도는 18.88%로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광양시가 33.75%로 전남 지자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았고 여수시가 33.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신안군은 10.28%로 가장 낮았고 함평군(11.36%), 구례군(10.33%)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광주·전남 모든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 재정자립도(50.06%)를 넘지 못했다.

지자체 부채비율은 광주시 본청이 6.89%로 광주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6.13%), 서구(3.99%), 북구(3.07%), 남구(3.04%), 광산구(2.40%) 순이었다.

전남도 본청의 부채비율은 5.87%였다. 목포시가 7.71%로 전남 지자체에서 부채비율이 가장 높았고, 여수시(6.80%), 강진군(6.56%), 나주시(5.43%)가 뒤를 이었다.

사회복지비 비율은 광주시 본청이 31.21%를 기록했다. 북구는 60.81%로 광주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산구(57.28%), 서구(55.80%), 남구(50.98%), 동구(47.59%) 순이었다. 광주 모든 지자체의 사회복지비 부담률이 전국 평균(28.67%)을 웃돌았다.

전남도 본청의 사회복지비 비율은 23.22%였다. 기초 지자체 중 목포시(37.75%), 순천시(26.35%), 여수시(26.02%)가 사회복지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추진비 비율은 광주시 본청 0.07%, 동구는 0.20%, 남구 0.15%, 서구 0.14%, 광산구 0.13%, 북구 0.12% 등이었다. 전남도 본청의 업무추진비 비율은 0.04%, 곡성군 0.16%, 구례군 0.14%, 함평군 0.14% 등이었다. 전국 평균 업무추진비 비율은 0.09%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