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선수촌 후보지 내년 2월 확정 23일 첫 자문회의…1월 자치구 신청·2월 평가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2014년 10월 20일(월) 20:40

민선6기 윤장현 시장 취임 이후 자치구 간 갈등으로 번진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후보지가 내년 2월께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9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 후보지 결정을 위한 첫 자문위원회를 오는 23일 열기로 했다.

자문위원은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본청 3명, 5개 부구청장, 시의원, 관련 교수, 수영연맹, 법조인, 시민단체 등 20명으로 구성됐다.

자문위원 회의에서는 선수촌 입지 선정기준, 운영방안 등을 토의하게 된다. 11월 중에 한차례 자문위원회의를 더 연 뒤 12월초에는 선정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평가 기준은 가급적 평가위원의 자의적 판단인 정성(定性)평가보다는 객관적인 정량(定量)평가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12월 중에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는 애초 3월께 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앞당겨 1월에 자치구로부터 신청을 받아 2월에 평가를 거쳐 후보지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수영대회 선수촌은 자치구 간 불균형 해소와 상생발전을 위해 전임 강운태 시장 때 분산 건립하기로 결정됐었다.

하지만 민선6기 출범 이후 윤장현 시장은 획일적 자치구 분산 건립에 부정적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자치구 간 갈등이 일었다.

윤 시장은 그동안 수영대회 선수촌 건립은 “대회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는 것이 전제조건이며 이를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심의 균형적 개발을 위해 2~3곳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수영선수권 대회는 2019년 7~8월께 열릴 예정이며 선수촌은 선수와 임원 등 1만2천명 수용 규모로 지어진다./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