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농심배 개막전은 변상일 vs 이치리키 /연합뉴스

2014년 10월 20일(월) 21:56

제16회 농심배 개막전은 변상일 vs 이치리키



한국 바둑의 차세대 기대주 변상일(17) 3단이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선봉으로 나선다.

한국은 20일 저녁 중국 베이징 쿤룬호텔에서 열린 개막식 겸 대회 조 추첨 결과 제1국에서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이게 됐다.

중국은 첫 판을 쉬고 2국부터 대국하는 행운을 차지했다.

조 추첨 직후 김인 한국선수단장은 첫 대국에 나설 제1장으로 변상일 3단을 지명했다.

일본은 이치리키 료(17) 7단, 중국은 퉈자시(23) 9단을 각각 1장으로 발표했다.

변상일과 이치리키는 모두 농심신라면배에 첫 출전이며 그동안 둘 간 대결도 없었다.

변상일은 "첫 출전이라 떨리긴 하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에 임하겠다"고 밝혔고 이치리키는 "한국과 중국이 강하지만 저도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개막전은 21일 오후 3시(한국시간) 주중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농심신라면배는 제한 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이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며 3연승을 거두면 1천만원의 보너스가 지급된다. 3연승 이후 1승을 추가할때 마다 1천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권영세 주중 한국 대사, 김인 선수단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류스밍 중국기원 원장, 구보 히데오 일본 단장, 조인현 농심 중국 사업부문장, 구명선 농심 중국 영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