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확충·재단 독립성 확보 주력”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전문가·시민 의견 수렴 ‘중장기 로드맵’ 구상 예산집행 투명성·효율성…기능 개편 추진도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4년 10월 21일(화) 19:21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광주문화재단의 기금 충원에 주력함으로써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를 실현하겠습니다.”

최근 선임된 서영진(65) 광주문화재단 신임 대표이사는 “재단 적립금 확충이 3년간 답보상태에 머무르면서 목표액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문화재단 내에서도 지난 상반기에 기금확보를 위한 내부계획을 마련했다”며 “업무파악이 끝나는 대로 지역의 원로 문화예술계 인사 등 많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새 방안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창립 이후 헌신해 온 재단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 문화재단의 정체성을 찾는데 고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시민의 문화주체화…광주정신·문화의 허브’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중장기 로드맵을 만들겠다”며 3대 목표와 5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3대 목표는 ▲문화 협치를 통한 다양성 확장 ▲창조문화로 문화도시 가치 극대화 ▲사람 중심의 문화복지 구현이며, 5대 실천과제는 ▲시민이 주인 되는 문화공동체 ▲재단 독자성 강화 ▲옛 광주문화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플랫폼 구축 ▲광주문화브랜드로 글로컬시대 개척 ▲나눔과 도움의 대동정신 실현이다.

특히 그는 재단의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에 대해 “11월 말 경영평가에 대한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면 재단의 조직, 인사, 직무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정책기획 및 연구를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팀을 신설하고 재단 임무에 맞는 기능적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원을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문화정책은 존중돼야 하지만, 지원만 하고 방관하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서 대표는 “지역문화정책의 핵심기관으로서 정책기획 및 연구와 함께 재원의 독립성, 예산집행 및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함께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