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직접고용비율 저조 56%그쳐 전국 평균과 큰차…구조조정시 직격타 광주는 90.5%로 상위권 지역내 양극화문제 심각 연합뉴스

2014년 10월 21일(화) 19:22

전남지역 직접고용 비율(56.5%)이 전국 평균인 79.9%에 크게 미달하고, 전국 상위권인 광주지역(90.5%)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이 고용노동부의 지난 7월 고용형태공시제도(300인 이상 2천942개 기업을 대상)를 통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직접고용비율이 56.5%로 광주 90.5%에 비해 34%포인트 격차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은 울산, 경남, 경북 등의 지역과 함께 전국 평균 직접고용비율인 79.9%에 미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 의원은 “전남, 울산, 경남 등 지역에서 직접고용비율이 낮은 이유는 그 지역 특정 대기업이 한꺼번에 많은 근로자를 간접 고용하기 때문이다”며 “특정 중공업, 조선기업들이 파견·하도급·용역 등 간접근로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간접고용 비율이 높은 지역은 비정규직비율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전남 58.8%, 울산 57.6%, 경남 41.8% 등으로 조사됐다.

주 의원은 “지역에서 직접고용 근로자의 고용비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지역 내 양극화 문제는 물론 지역고용상황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며 “경기침체 등으로 구조조정이나 사업변경 등의 사태가 발생하면 직접고용률이 낮은 전남지역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