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어린이집 복지 사각지대 없앤다 李지사 공약…‘道인증 어린이집’ 200개 지정 추진 미인증 민간·가정어린이집 대상 공공형 흡수 목표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0월 21일(화) 19:22

●전남지역 평가인증 어린이집 현황

전남도가 어린이집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 200곳을 지정, 운영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도내 평가 미인증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 지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육성·흡수할 계획이어서 ‘전남형 보육서비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내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50개소씩 총 200곳을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으로 지정·운영키로 했다. 이낙연 전남지사의 공약인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 지정 대상은 전남지역 평가 미인증 민간·가정어린이집 314개소다.

현재 도내에는 총 1천231개소의 어린이집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평가 인증 유지 어린이집은 68.9%인 849개소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81곳 중 68곳(84.0%)이 인증을 유지하고 있고 법인 어린이집은 177곳 중 139곳(78.5%), 법인외 어린이집은 54곳 중 49곳(90.7%)으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민간 어린이집은 402곳 중 253곳(62.9%), 가정 어린이집은 499곳 중 334곳(66.9%)으로 인증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실정이다.

전남도는 평가 미인증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한 자체 인증으로 전남형 보육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보육서비스 품질을 지속 관리해 평가인증 통과 및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육성하는 게 최종 목표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최근 육아종합지원센터 전문인력 및 컨설턴트 채용에 나섰으며 이달 중으로 운영기준 마련을 위한 자료조사 및 사전 컨설팅 준비에 들어가고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다음달에 전남도 인증 어린이집 육성 전문위원 구성 및 지침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미인증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 및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가정 어린이집은 시설이 열악하고 인력도 부족해 보건복지부 평가 인증을 준비하는 것조차 힘든게 현실”이라며 “프로그램, 환경 등 보육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공공형 어린집으로 진입시키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