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관광 선도…크루즈로 아름다운 남해 한눈에 바다 위 낭만, 명품 크루즈여행-신아해운㈜ 다양한 기능·설비 갖춘 ‘한려크루즈’ 취항 주목 베테랑급 선원 확충 안전성 강화·경제 활력 기대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4년 10월 21일(화) 19:29

신아해운이 지난 5월 신조(新造)한 한려크루즈. 이 배는 길이 37.6m, 너비 9m, 무게 379t 규모로 실내는 고풍스런 목조자재로 아담하게 꾸며졌으며, 안전운항에 초점을 맞췄다.

관광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정부는 물론 일선 자치단체도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 특성을 살리면서 차별화로 관광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여수는 그 자체가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깨끗한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 여기에 해상과 육상 등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져 관광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수관광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해양관광이다. 바다와 바다를 매개로 한 해양관광은 소득이 증가하고 레저가 활성화 되면서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래서 여수 해양관광을 선도하고 있는 신아해운(대표 정일량)은 크루즈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신아해운은 지난 5월 최신 선박인 한려크루즈를 신조(新造)했다. 길이 37.6m, 너비 9m, 무게 379t 규모인 한려크루즈는 새로 건조된 배답게 외형과 내부 모두 깨끗하고 안전운항에 초점을 맞췄다.

실내는 고풍스런 목조자재로 아담하게 꾸며졌으며, 가족이나 단체 승선객이 간단한 다과를 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유람할 수 있도록 좌석도 기능적으로 배치됐다.

여기에 최고급 음향설비를 갖춰 연수회나 워크숍이 가능하도록 해 새로운 연안크루즈를 지향한다는 방침이다. 승객 정원은 300명으로 선상 결혼식과 씨푸드뷔페 등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무엇보다 한려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운항이다. 최근 국내외에서 잇단 해양사고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점을 감안, 무엇보다 안전에 큰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이에 30여년 이상의 베테랑급 선장을 스카우트하고 안전사고 예방대책은 물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신속하고 민첩한 구조훈련 등을 수시로 해 승객들에게 새롭고 안전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연안크루즈의 진면목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뱃길도 엄선했다.

㈜신아해운 정일량 대표(오른쪽)와 전남관광㈜ 송영진 대표가 지난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려크루즈는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항로에 고품격 해양관광을 선도할 최신식 여객선이다. 여수엑스포장을 거점으로 오동도, 거북선대교, 종포해양공원, 장군도와 돌산대교를 지나 경도로 향하는 선상유람코스는 한려크루즈에서만 관람할 수 있는 항로다. 여기에 신아해운은 지난 17일에는 전남관광과 업무협약을 맺고 여수 해상관광 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 향후 여수해양관광의 새로운 도약이 예상된다.

이날 신아해운 정일량 대표와 전남관광 송영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업무협약체결식에서 두 회사는 상호 협조로 경도리조트의 활성화 및 여수 해양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아해운의 한려크루즈는 활동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려크루즈가 지향하는 여수 바다투어는 학생 및 단체관광객의 교육테마 관광지로 각광받는 경주 역사문화권역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테마여행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전남지역 충무공 유적지와 스토리텔링 등을 통해 새로운 해양 역사문화권을 통한 항로를 선점한다는 것이다.

신아해운은 여수를 중심으로 광양과 남해를 잇는 뱃길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지역의 독일·미국·일본마을 등을 찾는 외국인을 광양국제여객선터미널과 여수공항으로 유입해 광양만 해양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수학여행 및 단체상품 운영을 통해 국가산단과 연계한 산업시찰과 광양만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아름다운 풍경을 알리고 지역 숙박업체와 연계한 체류형관광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임기덕 신아해운 차장은 “한해 30만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금오도와 봉화산이 유명한 개도 등 여수 지역의 아름다운 섬여행을 할 수 있는 뱃길을 통해 한려해상관광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크루즈는 해양관광의 신성장 동력인 만큼 여수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과 운항으로 지역경제 활력은 물론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하는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야간선상투어 정상화 이뤄져야

정일량 신아해운 대표

정일량 신아해운 대표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여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관광객들이 가장 쾌적하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정일량 신아해운 대표는 “한려크루즈의 취항으로 여수가 새로운 연안 크루즈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최근 45억원을 들여 배를 새롭게 건조했고, 30여년의 경험을 갖춘 선장을 비롯 유능한 승무원 등을 영입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 스스로도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부산해양안전수련원에서 1주일간의 일정으로 선원교육을 받는 등 모든 임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고객맞이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연안 크루즈여행도 시대에 맞게 발전해야 한다”며 “선상유람은 물론 결혼식과 비즈니스, 사내 워크숍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부대시설도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한려크루즈가 여수를 기점으로 광양과 남해를 운항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안 크루즈여행의 백미는 야간 선상투어인 점을 감안, 현재 일시적으로 중단된 야간선상투어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