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자치단체연합 총회 영암서 개막 5개국 30여단체 120여명 참석…광양제철소 등 현지 시찰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10월 22일(수) 19:24

동북아시아 자치단체연합(NEAR) 제10차 총회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22일 영암 호텔현대에서 개막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한, 중국, 일본, 몽고, 러시아 등 6개국 71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참여한 동북아 자치단체연합은 공동 발전과 교류 협력을 위해 지난 1996년 9월 창설됐다.

전남도는 당시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2012년 중국 닝샤에서 열린 제9차 총회에서 유치신청이 받아들여져 올해 총회를 열었다.

동북아 자치단체연합은 총회 이외에도 산하에 14개 분과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전남은 농업분과위 주관 회원국(코디네이터)으로 지난해 실무위원회 개최 당시 농업분과위를 주관한 바 있다.

이번 영암 총회에는 북한을 제외한 5개국 30여개 회원 단체에서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내년 총회 개최지로 러시아 이르쿠츠크 주를 결정하고, 회원국의 공동 발전과 우호협력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채택했다.

이낙연 지사는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동북아시아는 세계 인구의 4/1이 거주하고, 경제 규모도 세계 총생산량의 23%를 차지하는 등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회원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과거 역사를 통해 주변국의 침략을 많이 받았고, 근현대사의 정치적 변혁기에는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희생을 치렀다”며 “평화와 자유를 사랑하는 전남도민의 염원이 회원국 가입과 함께 총회를 유치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18년 동안 이어져온 동북아 자치단체연합은 그동안 공동사업 발굴 등으로 상호 정보교환과 우호협력 증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암 총회 참가자들은 23일 광양제철소와 순천만 정원을 시찰, 전남의 발전상과 관광, 투자 여건 등을 살핀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