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학박람회 장흥서 성대한 개막 통합의학 등 7개주제관 건강콘서트 ‘다양’ 올해도 홍채 건강검진·배꼽 안복법 큰 관심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4년 10월 22일(수) 19:24

22일 장흥에서 개막한 ‘2014 통합의학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이낙연 도지시와 이상철 조직위원장 등 주요내빈들이 통합의학관을 둘러보고 있다. ‘건강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 통합의학’이란 주제로 오는 28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통합의학관과 건강체험관, 자연치유관, 학술관, 약선요리관, 의료산업관, 건강음식관 등 7개 주제관과 주무대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주최하고 장흥군이 주관하는 제5회 ‘2014 대한민국통합의학박람회’가 22일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28일까지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김성 장흥군수, 조직위원, 추진위원, 국회의원, 지방의회 의원, 기관단체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로 전통농악 열두마당, 국악가요, 판소리 한마당, 타악 퍼포먼스가 선보였으며 본 행사는 통합의학을 표현한 샌드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개회사와 축사, 비보이·사물놀이·판소리가 어우러진 주제 공연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퍼포먼스에서는 지난 9월 개최가 확정된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를 상징하는 에어바보트가 높이 펼쳐지면서 세계적 통합의학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전남의 비전을 보여줬다.

개막식에는 미얀마 국립보건원에서 조진탄(Dr. Kyaw Zin Thant) 원장 등 4명이 참여해 우리나라 통합의학 추진 상황과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낙연 지사는 개막식에서 “환자 중심의 전인 의료서비스인 통합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함께 전문가, 의료계,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2016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의학센터 건립 사업과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전남을 세계적 통합의학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박람회에서도 지난해 인기를 반영하듯 첫 날부터 4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인체의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홍채 검진 부스에 몰렸다.

홍채 검진은 특수 장비를 이용해 위암, 대장암, 간암과 같은 각종 암 검진 뿐만 아니라, 아무 통증 없이 눈을 보고 3분 안에 신체의 건강 유무를 확인하는 의료 기술이다. 실제 지난해 암으로 의심되는 사람 20여명을 발견하면서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간단한 호흡과 복부 마사지를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배꼽안복법’도 인기몰이다. 배꼽안복법은 대체의학 치료법의 하나로 1992년부터 일본 도쿄도에 침구원을 운영 중인 스기야마 타이끼 원장이 개발, 전 세계 만성·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흥통합의학박람회는 통합의학관, 건강체험관, 자연치유관, 학술관, 약선요리관, 의료산업관, 건강음식관 등 7개 주제관과 건강콘서트,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등 20여개 행사로 구성된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