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전통시장 보호조례 개정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4년 10월 22일(수) 20:29

지난 1년간 진통을 겪었던 광주 남구 전통시장 보호조례가 개정됐다.

광주 남구의회는 2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광주 남구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제한 및 조정 조례 일부 개정안’을 본안대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통상업보존구역 500m 내에서는 500㎡ 이상의 대규모 점포를 개설할 수 없도록 했지만, 공유재산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대규모 점포 입점이 가능해졌다.

‘대규모 점포 중 대형마트 및 준대규모 점포는 개설할 수 없다’, ‘전통시장과 상생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남구는 새 청사 임대사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전통시장 보호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상권 침해를 들어 지역 상인들과 시민단체, 의회까지 반대에 나서자 보류했다.

남구는 대형마트 입점 제한 등을 조례안에 포함시키고 상인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연 뒤 최근 조례 개정을 재추진했다.

남구는 현재 비어있는 청사 5개 층에 가구, 혼수용품점 등을 입주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여전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