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의 전남’ 10년간 4천400억 투입 1·2단계 나눠 3만1천㏊ 290개소 1천170㎞ 물량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
| 2014년 10월 23일(목) 19:22 |
특히 전남도는 1·2단계로 나눠 도내 3만1천㏊, 290개소, 1천170㎞ 물량에 대해 ‘숲속의 전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비 중 국비 비중이 52%에 달해 향후 적기 재원 확보와 민간 운동 연착륙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남도의 ‘숲속의 전남 10개년 조성계획(안)’에 따르면 ‘숲속의 전남’ 사업기간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1단계 2015-2018년, 2단계 2019-2024년)이다.
사업비는 총 4천400억원으로 국비 2천300억원, 도비 250억원, 시·군비 1천450억원, 자부담 등 147억원 등이다. 1단계 1천700억원(국비 891억원, 도비 99억원 시·군비 563억원, 자부담 등 147억원), 2단계 2천700억원(국비 1천409억원, 도비 151억원, 시·군비 887억원, 자부담 등 253억원)이다.
10개년 계획의 핵심은 민간 주도의 경관조림(매력있는 숲)과 소득조림(돈 되는 숲)이다.
경관조림은 건물과 철도, 하천, 도로 주변의 자투리땅, 국·공유 유휴지, 농촌마을 빈집터, 산림경관숲, 도시숲, 가로수, 학교숲, 나눔숲 등으로 추진 전략을 세웠다.
소득조림의 경우 산림과 유휴토지, 한계농지, 간척지 등을 대상으로 하고 경제림과 밀원림, 방품림 등을 조성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군별 특화숲과 특화거리 조성 등도 계획안에 포함됐다.
10개년 계획 중 눈에 띄는 부분은 녹색네트워크 구축이다. 특정 지역내 가로숲을 중심으로 도시산림공원, 쌈지숲, 생활환경숲, 학교숲으로 확장하고 도시외곽숲, 경관숲, 마을숲, 랜드마크형 도시숲으로 외연을 넓혀 녹색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나무심기 민간 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키로 했다. 추진협의회는 일단 전남도와 순천, 광양, 담양, 해남 등 5개 협의체를 시범 추진한 뒤 2016년까지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나무심기를 위한 민·관 협력에 관한 사항, 민간단체 자발적 참여 유도를 위한 숲 조성 프로그램 개발, 나무심기 민간 추진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담은 ‘전남도 나무심기 지원조례’도 제정한다.
그러나 연 평균 440억원, 10년간 4천4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 가운데 국비가 2천300억원(52%)에 달해 제때 국비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남도의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전남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숲속의 전남’ 사업이 민간 중심의 나무심기 운동으로 제대로 정착될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잠정 계획안인 만큼 세부 내용은 향후 변경될 수 있다”며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최종 추진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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