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광주역 진입 정치권이 적극 풀어야 한다

2014년 10월 23일(목) 20:06

내달 결정될 예정인 호남고속철도(KTX) 운영계획 발표를 앞두고 KTX가 광주역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광주시가 이번주 국토교통부에 KTX 광주역 진입을 적극 건의하고 나선데 이어, 광주역이 들어서 있는 북구민들도 24일 광주역 연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광주시는 지난 20일 국토부를 방문해 KTX 광주역 진입을 적극 건의했다. 광주송정역에서 일부 편수를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방안을 건의했는데 국토부로부터 확답은 듣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KTX 광주역 진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등 경제성 논란이 있는데다, 국토부의 1도시 1거점역 정책에도 배치돼 받아들여지기가 녹록치 않다.

사실 KTX광주역 진입 당위성은 얼마든지 있다. KTX 광주역 연결이 무등산국립공원과 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는 타 지역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 등 문화관광 인프라 활성화를 비롯해 동·남·북구 주민을 위한 이용자 편의성 및 심화되어 가는 도심공동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 북구민의 생각이다.

광주시는 한때 ‘KTX 광주역 진입’ 문제에 대해 흔들린 적이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KTX 광주역 진입’ 문제와 관련,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광주역 진입 입장을 확인하고 광주시 차원에서 국토부에 건의를 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국토부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북구 주민에게 맡겨둘 일이 아니라 광주시가 정치권과 연계해 보다 적극적인 의견 전달을 해야 한다.

광주 국회의원들도 의견을 모아 국토부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고속철의 광주역 진입이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지역의 현안 문제가 생기면 관련 기관과 정치권이 똘똘 뭉쳐 돌파해내는 영남권을 보고 느끼는 바가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