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도시公·전남개발公 부채 감축 비상 안행부 중점관리 대상 분류…2017년까지 광주 1천516억·전남 1천365억 줄여야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
| 2014년 10월 23일(목) 20:16 |
23일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지방공기업 26곳의 부채 총액은 51조 3천684억원에 부채비율은 157.9%에 달했다.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이란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거나 부채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지방공기업을 말한다. 광주·전남에서는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가 많은 빚으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으로 분류됐다.
광주도시공사는 2013년 말 기준으로 부채 6천580억원에 비율은 220%며, 전남개발공사는 6천846억원에 비율은 136%에 달했다.
이와 관련 안행부는 지난 2월 이들 지방공기업 26곳에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하라고 통보했다.
확정된 부채감축계획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사업구조조정, 토지·주택분양 활성화, 원가절감, 자치단체 지원 등으로 2017년까지 부채 11조8천억원을 줄일 계획이다.
광주도시공사의 경우 오는 2017년까지 1천516억원을 줄여 부채비율을 140.5%까지 낮출 계획이다. 빛가람혁신도시와 평동산단, 국민임대아파트 등 10여개 사업장의 금융부채(3천204억원)를 줄일 예정이다. 진곡산단과 혁신도시 등 미분양 자산 매각과 보유자산 매각으로 3천2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이 밖에 위탁사업 대행과 경영수익 창출로 1천4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전남개발공사는 4년간 1천365억원을 갚아 부채비율을 106%로 뚝 떨어뜨릴 계획이다. 미분양 자산과 보유자산 매각, 원가절감, 수익창출 등으로 올해 802억원, 2015년 653억원, 2016년 334억원, 2017년 1천158억원을 줄인다는 목표다. 특히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민간사업자 공모와 일반 매각을 병행 추진해 사업성을 높이고 적극적인 마케팅과 효율적 운영 등 영업수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광주시와 전남도는 부단체장을 위원장으로 부채감축 계획이 잘 이행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실적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에 반영하는 등 부채 줄이기에 총력전을 펴기로 했다.
한편 안행부는 이행이 부진한 지방공기업의 사장 등 임원을 해임하도록 자치단체에 명령을 내릴 수 있다. 부채감축상황은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공개된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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